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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름, 페이지를 첫장으로 넘겨야 할 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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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이 티아라 아름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이는 류효영의 소속사 비에이엠컴퍼니 측이 “당시만 해도 류효영은 너무 어렸다. 쌍둥이 동생 류화영이 티아라 왕따 사건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류화영이 가족의 심정으로 나선 것이었다”라는 입장을 발표하는 것으로 사실임이 확인됐다.

앞서 류화영 류효영 자매는 5일 방송된 tvN ‘택시’에 출연해 “정말 많이 안타까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트러블은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때 티아라 멤버들도 많이 어렸고 나 또한 어른이 아니었다”는 말로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문제는 이 뒤에 불거졌다. ‘택시’가 전파를 탄 이후 자신을 티아라 전 스태프라 소개한 누리꾼은 “류화영 류효영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두 사람의 인성을 비난하는 폭로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기 때문이다.

티아라로 활동하던 시절 잦은 트러블을 일으키며 스태프들과 갈등을 겪었다는 류화영, 이 누리꾼은 자신의 폭로를 증거하기 위해 류효영이 티아라의 새 멤버 아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문자메시지를 보노라면 류효영은 아름에게 “이 바닥 소문 금방이니까 입 잘 놀려라. 먼지나게 맞자. 개는 맞아야 정신 차린다. 방송 못하게 얼굴을 긁어주겠다. 못된X”라는 내용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왕따 논란으로 티아라에서 탈퇴한 류화영을 대신해 2012년 아름이 새 멤버로 투입됐다. 하지만 아름은 솔로 활동을 이유로 이듬해인 2013년 티아라를 탈퇴했다.

티아라 전 스태프의 폭로와 문제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류화영 류효영이 궁지에 몰렸다. 마치 2012년의 왕따 논란이 재점화된 모양새다.

류효영이 티아라 아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까지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이 다시금 들끓고 있는 지금, 누리꾼들의 관심은 논란의 시작점으로 모아지고 있다. 티아라 아름의 문자메시지 논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2012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시 티아라의 멤버 효민은 콘서트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이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티아라 지연은 “의지의 차이, 개념 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라는 글을 남겼으며 소연 또한 “의지+예의+배려의 차이. 오늘도 우리 힘내자구”라고 적으며 티아라 멤버들의 말에 동의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여기에 은정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 에휴 안타깝다. 자신의 옆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라는 글을 SNS에 올리며 티아라 멤버들의 ‘의지 플레이’에 동참했다.

단, 류화영만이 티아라 멤버들과 다른 뜻을 내비쳤다. 같은 날 류화영은 “때로는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하느님은 다 아시죠? 훗”이라는 글을 SNS에 남기며 티아라 멤버들과 반대되는 견해를 표출했다.

류화영과 티아라 멤버들 간의 시각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대목, 결국 류화영 심경 글에서 드러난 티아라 멤버들과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류화영 왕따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특히 당시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 중이었던 류효영이 “내 반쪽 고생 중. 아무리 누가 뭐래도 류 너는 헤쳐 나갈 수 있어.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나도 아프다. 울고 싶네. 연습이나 하자”라는 글을 남기면서 티아라 왕따 논란은 더욱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앞서 류화영은 콘서트 직전 SBS ‘인기가요’ 무대를 마친 뒤 넘어지며 다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류화영은 티아라 콘서트에서 목발을 짚고 등장해 의자에 앉아 ‘데이 바이 데이’ 무대만을 소화했다.

결국 티아라 멤버들의 ‘의지’ 운운하는 SNS 글들은 과거 티아라 멤버들이 깁스 등의 부상에도 혹은 링거를 맞아야 하는 극심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발휘해 일정을 소화해 냈지만 류화영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던 셈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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