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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야간뇨? 밤에 화장실 가는 까닭이 그것 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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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야간뇨 간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한림대성심병원 비뇨기과의 방우진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이용해 성인 남성 9만여명의 건강검진 내용을 분석한 결과 얻은 결론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야간뇨를 겪는 일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1.38배였다.

야간뇨는 야뇨증과는 다른 개념이다. 야뇨증은 수면하면서 이불에 소변을 흘리는 증상이고, 야간뇨는 자다가 일어나 소변보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야뇨증은 주로 어린이들에게서, 야간뇨는 나이 든 중년층 이상의 어른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의사들은 자다가 한번 이상 습관적으로 일어나 소변보러 가는 증상을 야간뇨라 부른다. 야간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스트레스 야간뇨는 그 중 일부에 해당한다.

야간뇨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전립선 비대 및 전립선염증이다. 이들 증상은 중년 이상의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들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는 증상이다. 그럴 경우 전립선이 오줌보를 눌러 압박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소변을 담아둘 공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전림선염증도 야간뇨와 빈뇨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전립선염증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은 전립선에 압박을 가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시간 소변을 참는 행위도 전립선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회음부에 압박이 가해지는 자전거 타기도 전립선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립선 이상이든 스트레스 야간뇨 현상 때문이든  야간뇨 증상이 생기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자주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남성들의 경우 갱년기 증상 악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야간뇨 증상이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어서이다. 야간뇨는 남성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야간뇨는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더욱 심화되는게 보통이다. 여름철에 비해 땀을 덜 흘림으로써 수분 배출이 소변을 통해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거나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야간뇨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뇨작용이 보다 활발해지는데 따른 결과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야간뇨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횡경막의 복압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 방광이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는게 그 같은 주장의 근거다.

스트레스 야간뇨 관계를 포함한 여러 연구를 종합해보면 야간뇨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최대한 회음부 압박 행위를 자제함으로써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고 이뇨제가 든 성분의 음식물 섭취를 삼가면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 등이 그 해답이다. 잠자기 전 물마시기를 자제하고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권장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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