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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준, 쇼맨십이 대를 잇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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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장용준 부자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핫하다. 아버지 장제원의 우월한 유전자만 쏙쏙 골라가지며 꽤나 훈훈하게 다가왔던 장용준의 비주얼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연신 고정됐다.

지난 10일에는 Mnet '고등래퍼'가 첫방송됐다. 기다렸다는 듯 랩 좀 한다싶은 고등학생들이 총출동하며 치열한 랩 서바이벌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멘토들의 예상을 웃도는 기량의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스스로를 아이돌 지망생이라 밝힌 김선우부터 시작해 방재민, 신상익, 김찬수 등이 출중한 랩 실력을 자랑하며 첫방송에서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장제원 SNS]
[사진=Mnet 방송캡처]

무엇보다 눈길을 끈 출연자는 장용준이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장용준은 첫방송에서부터 우승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멘토들의 극찬을 받았다. 현재 세인트폴 국제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장용준, 그의 무대를 감상한 스윙스는 “출연자들 가운데 제일 잘 했다. 혹시 회사 있냐. 나랑 얘기 좀 하자”며 장용준의 무대를 극찬했다.

장용준에 대한 스윙스의 호감은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계속됐다. 스윙스는 “장용준 그 친구 정말 좋다. 멋이 뭔지 알더라. 아마 장용준에게 내 느낌을 섞으면 이 친구는 진짜 크게 될 애다”라며 장용준에게 호감을 표출했다.

방송이 끝난 후 장용준이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장용준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장용준과 아내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한 바 있다.

아들 장용준의 부전자전 활약이 장제원 의원이 연출한 진풍경을 돌아보게 했다. 피는 못 속인다더니 쇼맨십이 보통이 아니었던 장제원의 끼를 아들 장용준이 고스란히 물려받았던 셈이다.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청문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던 중 다양한 정재계 인사가 소환되며 새로운 ‘청문회 스타’가 속속 탄생했다. 장제원 의원에게 뜨거운 스포트라이트가 드리워진 것도 이때부터다. 장제원 의원은 일명 ‘소통왕’으로 등극하며 존재감을 급부상시켰다.

장제원 의원의 속사포 공격이 누리꾼들의 속을 뻥 뚫은 건 지난해 12월의 일이다. 당시 장제원 의원은 청와대 기관보고 자리에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에게 연신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내내 ‘모릅니다’, ‘아닙니다’로 일관되며 지켜보는 이들의 속을 답답하게 했던 이선우 의무실장은 마침내 장제원 의원의 맹공에 양 손을 들며 포기를 선언했다. 장제원 의원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이선우 의무실장은 교묘하게 모습을 달리한 두 번의 질문에 다르게 대답을 내놓으며 위증 의혹의 주인공이 됐다.

자정 가까이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단연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건 장제원 의원이었다. 누리꾼들은 청문회가 끝난 후에도 장제원 의원의 활약상을 입에 올리며 그를 ‘청문회 스타’로 등극시켰다. 앞서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으며 그리 유쾌하지 않았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장제원 의원이다. 하지만 이어진 사이다 맹공이 앞선 구설을 깨끗이 씻어냈다.

장용준의 등장으로 상기된 장제원 의원의 존재감은 이후 더욱 급부상했다. 장제원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4차 청문회에 출석해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학장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장제원 의원은 계속해서 대답을 회피하는 김경숙 의원의 행동에 답답함을 표하며 박범계 국조특위원장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청문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제원 의원의 요청에 박범계 의원이 돌연 웃음을 터뜨린 까닭이었다.

마치 초등학생이 담임 교사에게 고자질하는 모양새가 되면 장제원 의원이 조금 우스꽝스러워진 상황, 이후 장제원 의원은 이를 화제로 올리는 누리꾼들과 실시간으로 SNS를 주고 받으며 일명 ‘소통왕’으로 등극했다. 당시 인터넷 상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고 이를 인증하는 게시물들로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장용준에게 고스란히 물려졌던 예능인의 끼는 JTBC ‘썰전’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표창원 의원과의 논란이 있은 후 장제원 의원은 표창원 의원과 ‘썰전’에 다정히 마주앉아 화해 모드를 자랑하며 또 한 번 핫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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