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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전역, 공백은 없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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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김현중(31)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날 김현중의 제대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30사단 신병교육대 앞에는 1500여명의 팬이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우려와 달리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마주한 김현중은 "오늘부로 병장 만기 전역했다. 강추위 속에서도 나를 위해 먼 곳까지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역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현중은 "어려운 시기에 군대를 와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 느김으로 전역했다. 솔직히 여전히 걱정도 많고 두렵기도 하다. 군대 들어와서 느꼈던 점들을 바탕으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며 다짐을 어필했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을까. 군복무 중에도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공방으로 종종 뉴스를 장식했던 김현중이기에 그의 공백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전역을 신고하는 김현중의 늠름한 모습이 팬들의 마음까지 착잡하게 했던 그날의 기억을 돌아보게 했다.

지난 2015년 5월, 뜨거운 관심 속에 김현중이 입대했다. 입대에 앞서 김현중은 빼곡이 써내려간 두 장의 손 편지를 팬들에게 남겼다.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손 편지에는 그간의 착잡했던 심경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2012년 전 여자친구의 고소를 시작으로 악재가 시작됐던 김현중이다.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김현중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여러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승승 장구 중이었던 시기, 전 여자친구와의 구설은 김현중의 이미지를 바닥치게 했다.

2012년을 물꼬로 김현중은 이후 2년 여간 전 여자친구와 임신, 폭행, 유산 등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질긴 진실 공방을 벌여야 했다.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의 갈등이 대중의 관심에서 서서히 옅어졌을 무렵인 2014년 5월, 다시 사건이 터졌다. 전 여자친구가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을 했다며 그를 고소한 것이 발단이었다. 인터넷을 후끈하게 달궜던 전 여자친구의 주장은 그녀 스스로 김현중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고소를 취하하면서 다시 일단락됐다.

허나 전쟁은 그저 휴전에 불과했다. 김현중은 2015년 1월,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전 여자친구에 관한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군입대를 4개월 앞두고 덮친 악재였다. 이후 김현중은 2015년 4월, 전 여자친구로부터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당시 전 여자친구는 김현중으로 인해 극도의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전 여자친구와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무렵 입대해야 했던 김현중이다. 한창 승승장구 중이었다면 모두의 격려 속에 시끌벅적하게 입대했을 김현중, 하지만 잇따른 스캔들과 소송으로 인해 김현중의 입대 길은 그저 착잡하기만 하다.

그런 김현중이 다시 돌아왔다. 김현중은 군 복무 중에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공방을 쉬지 않고 이어갔다. 여전히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논란, 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의식한 듯 전역을 신고한 김현중은 “많은 팬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걸 안다. 그저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사실 입소할 때도 제대로 인사 못 드려서 너무나 죄송했다. 지난 21개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헤쳐 나갈 방법과 용기를 많이 얻었다. 우선은 가장 먼저 부모님을 만나 뵙고 싶다. 활동 계획은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지만 팬 분들과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곳에서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말로 앞으로의 계획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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