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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폭동, 어딜 가나 '불안불안'....우리까지 날벼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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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4월의 미국 LA 흑인폭동과 유사한 분위기가 프랑스 파리에서 조성되려 하자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 당국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파리 폭동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와중에 파리 여행을 하던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강도 피해를 입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다.

LA 흑인 폭동은 과속운전을 한 흑인 청년 한명을 백인 경관 네 명이 붙잡은 뒤 무자비하게 집단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됐고, 이후 백인 경찰관들에게 배심원단 무죄평결이 내려짐으로써 촉발됐다. 당시 흑인 폭동은 LA 한인타운의 한인 사업자들에게 막대판 피해를 입혔다. 

그러더니 이번엔 파리 폭동의 여파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미쳤다. 가족 단위로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단체 관광객 40여명이 무더기로 파리 폭동의 불씨에 데어 평생 잊지 못할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YTN 보도에 의하면 지난 11일 밤(현지 시각) 한국인 관광객 40여명이 탄 관광버스가 파리에서 이동하던 중 흑인들의 습격을 받아 일부 관광객이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강탈당했다.

갑자기 버스에 올라탄 흑인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관광객은 폭도에게 맞아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파리 폭동이 교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었다.

파리 교외에서는 최근 흑인들이 떼지어 다니며 방화와 함께 난동을 부리는 행위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파리 교외 빈민가에서 경찰이 22세의 흑인 청년을 검문하면서 폭행과 성추행 등의 학대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흑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파리 폭동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보이자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피해자인 흑인 청년을 찾아가 위로의 뜻을 전했지만 흑인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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