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곽상언 변호사, 安과 악연은 없었던 듯한데 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2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상언 안희정 두 사람 간에 무슨 악연이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예민한 시기에 대권 행보에 여념이 없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느닷 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의도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곽상언 변호사가 최근 SNS에 올린 글은 대권으로 향하는 길을 질주 중인 안희정 지사에게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로 인해 곽상언 변호사와 안 지사의 관계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곽상언 변호사와 안희정 지사 두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매개로 간접적인 인연이 맺어진 이들이다. 곽상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이고, 다른 한쪽은 노 전 대통령의 한쪽 팔로 불리던 사람이다.

안희정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유행했던 '좌희정 우광재'란 말의 한쪽 당사자였다. '우광재'는 강원도지사 및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이광재씨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곽상언 변호사와 안 지사의 관계가 새삼 눈길을 끈 계기는 최근 곽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었다. 장문으로 작성된 글에서 곽상언 변호사는 시종 안희정 지사를 비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곽상언 변호사는 글을 일부 수정했다가, 그래도 논란이 가시지 않았던 탓인지 이후엔 문제의 글을 완전히 삭제했다. 

지난 9일 곽상언 변호사가 SNS에 올린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기억이 처음 남겨진 시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였다. 그 전엔 안희정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장례식 이전엔 안희정 지사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었다. 7일 간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어떤 이는 장례식 때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고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분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장례식 때의 인터뷰는 지금도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들은 인터뷰를 하면서 고인을 죽게 만든 세상과 권력을 원망하며 포효하기도 했다. 그 중 한명이 안희정 지사였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수사받고 언론의 표적이 되었을 때 안희정 지사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안희정 지사는 왜 용기를 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문제의 글에 '(1)'이란 숫자와 함께 '죽음을 대하는 자세'란 제목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곽상언 변호사는 이 글 이후 후속 글을 올리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내용의 민감성과 폭발성을 우려한데 따른 결과인지 문제의 글은 현재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은 곽상언 변호사와 안 지사 두 사람의 관계와 관련해 새로운 의문을 낳게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