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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내 탓"....이 말 들어보는게 얼마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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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아들의 일탈 논란이 불거지자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결국 자기 자신을 한탄하며 대신 대국민사과를 했다. 정작 자기 자신이 직접 잘못을 저지르거나 공범으로 범죄 행위에 관여했으면서도 끝내 남 탓만 하는 우리의 공직 풍토에서는 그나마 보기 드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장제원 의원의 사과는 아들을 둘러싼 논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외아들 장모군(17)이 몇몇 일탈 행위들을 저질렀다는 폭로성 글들이 인터넷을 떠돌자 장 의원이 아들 교육을 잘못 시킨데 대해 사과한 것이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한다."며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일로 인해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하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재선 의원이다.

장제원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이면서도 증인들에게 송곳 질문을 퍼부어 일약 스타 정치인 대열에 오른 인물이다. 장제원 의원은 청문회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 현재 바른정당에 입당했고 지금까지 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면서 지명도를 높여왔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군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0일 장군이 음악전문 채널 엠넷의 '고등래퍼'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장군은 이 곳에서 랩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방송이 나간 이후 그의 과거 비행을 폭로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고교생 신분이면서 술과 담배를 즐기는 등의 일탈행위를 했다는게 주 내용이었다.

특히 치명적이었던 내용은 장군이 지난해 여름 조건 만남을 제의하는 듯한 표현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는 사실이었다. 장군이 당시 올린 글에는 "조건(조건만남) 하고 싶은데...." "오빠랑 하자." 등의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아들 문제와 관련한 해명도 내놓았다. 해명은 아들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무작정 꺾은 것은 자신의 잘못이었다는게 주 내용이었다. 자신의 반대로 인해 아들이 힘들어하고 방황한 것 같다는 소회도 포함돼 있었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보듬어 안으려는 뜻이 느껴지는 표현이었다.  

김민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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