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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좌희정' 디스....무슨 꿍꿍이일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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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노무현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또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전기요금 폭탄 논란이 불거지자 소비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이끌면서 뉴스 메이커로 부상한 이후 또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계기는 요즘 대권 경쟁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지사를 '디스'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일이었다.

곽상언 변호사가 '노무현 사위'라는 점, 안희정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생전에 왼팔로 불렸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안희정 지사는 노 대통령 재임시 '좌희정 우광재'(안희정은 왼팔, 이광재는 오른팔이었다는 뜻)의 한 축을 이룬 인물이었다.

곽 변호사가 '노무현 사위', 안 지사가 '노무현 왼팔'로 불리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 친구'로 불렸다.

곽상언 변호사는 지난 9일 안희정 지사를 폄훼하는 내용의 긴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으나, 그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자 글을 곧 삭제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었다.   

곽상언 변호사는 숫자 '1'이 붙은 '죽음을 대하는 자세'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일을 풀어놓았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기억은 그 때의 일이 사실상 처음이었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그 이전에도 안 지사를 알았지만 언론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곽 변호사는 이어 장례식 때 사람들이 그 곳에서 언론 인터뷰하는 모습들을 보았고, 그게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곤 그같은 사람 중 한명이 안희정 지사였다고 밝혔다. 안 지사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고인을 사랑했고,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노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곽 변호사는 인터뷰하는 사람들이 고인을 죽게 만든 세상과 권력을 원망하며 울부짖었다고 적었다.

그런 다음 곽 변호사는 안희정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언론의 공격을 받을 때 무얼 하고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글을 올린 저의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글 내용으로 보아 두 사람 간에 특별한 악연이 있었던 것도 아닌 듯 보인다.

어쨌든 문제의 글이 민감한 시기에 잘 나가는 안희정 지사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곽 변호사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후속 글이 게재될 경우 안 지사 측 대응이 무엇일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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