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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수술, 말 한 마디에 빵빵 터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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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의 수술 사실이 고백됐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박명수는 "최근 눈밑에 지방재배치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명수는 "내 입이 방정이다. 물론 수술은 멋을 부리기 위해 한 것은 아니다. 눈밑에 지방 주머니가 너무 커서 수술했다. 내 살 내가 깠는데 누가 뭐라고 그러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박명수의 수술 고백은 "그렇지만 내 수술 소식이 기사로는 안 떴으면 좋겠다. 좀 창피하다. 내 나이가 내일 모레 50살이다"라는 덧붙임으로 웃음을 배가시켰다.

[사진=MBC 방송캡처]

이러한 박명수 수술 사실은 소속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방송이 끝난 후 박명수 소속사 관계자는 “박명수가 지난 4일 지방재배치 수술을 받았다. 눈이 점점 처져서 부득이하게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실밥은 제거한 상태다. MBC '무한도전'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녹화를 진행했다. 아마 ‘무한도전’에서도 수술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술 사실이 기사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박명수의 바람과 달리 그의 지방재배치 수술은 만천하에 알려졌다. 한 마디의 말이 누리꾼들을 빵 터뜨리게 한 박명수, 사실 이와 같은 파워는 박명수의 망언으로도 한 차례 확인된 바 있다.

한 줄의 너스레가 ‘망언’으로 둔갑하며 박명수를 화제에 올린 건 2012년 11월 방송된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연예계 외모 하위 2%들만 모여서 한바탕 웃고 즐긴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못친소 페스티벌’은 무도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잘 어우러지며 또 한 번 ‘무도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수술 고백으로 상기된 박명수의 망언은 ‘못친소 페스티벌’ 두 번째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페스티벌의 외모 우승자가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아마 김범수가 될 것 같다. 아니면 김제동. 이번 페스티벌은 김범수와 김제동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여기까지는 일찌감치 인터뷰에 응한 다른 참가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견해였다. 하지만 모두를 배꼽 잡게 한 박명수 망언은 이다음 대목에서 흘러나왔다. 박명수는 “근데 솔직히 두 사람의 자리가 탐난다. 차라리 못생겨서 화제를 모으는 게 낫다. 나처럼 ‘어중띠게’ 생긴 외모가 더 문제일지도 모른다. 부모를 원망할 수도 없다”는 말로 하소연을 늘어놨기 때문이다.

방송 직후 이러한 박명수의 발언은 망언으로 둔갑해 인터넷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적지않은 누리꾼들이 박명수의 발언에 뜨거운 관심을 기울이며 반발 아닌 반발로 시청자 게시판을 달궜다.

사실 이날 ‘못친소 페스티벌’에 참가한 스타들은 박명수 망언 못지않은 화제의 발언들을 줄줄이 쏟아내며 시청자들를 배꼽 잡게 했다. 특히 “내 눈은 다코타 패닝을 닮았다”는 데프콘의 망언과 “목욕 갔다 오는 길에 유재석을 만났는데 나보고 ‘목욕 가니?’라고 물었다”는 김제동의 폭로, “연예인다운 연예인이 한 명도 없는데 방송이 되겠냐”는 정형돈의 소신 발언 등은 ‘못친소 페스티벌’의 재미를 한껏 배가시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명수의 발언은 여타의 것들을 누르고 당당히 최고 화제 어록으로 떠올랐다.

무도라는 ‘자유의 광장’에서 돌발적으로 흘러나오며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박명수의 망언, 결코 ‘어중간하지 않기에’ 망언으로 둔갑했던 그의 발언이 ‘망언이라서’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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