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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24 이화영, 도덕 시험은 필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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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투 쓴 자들에게만 도덕 시험이 필요한 게 아닐 듯싶다. 사랑받기 위해선 사랑받을 자격을 먼저 갖춰야 할 터, 소년24의 멤버 이화영을 비롯해 여러 아이돌들의 잇따른 과거 논란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소년24 멤버 이화영의 막말 논란이 불씨를 지핀 건 지난 7일이다. 이날 오전 익명의 유튜브 계정에는 약 27초 분량의 음성 파일 하나가 공개됐다. 파일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신인그룹 소년24의 멤버 이화영이다.

[사진=라이브웍스 컴퍼니 제공]

음성 파일 속에서 이화영은 잔뜩 짜증 섞인 목소리로 상대 여성에게 “X같아 XX. (팬들하고)하이터치 할 때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냐. 우리 공연 끝나고 팬들한테 손 잡아주고 인사하는걸 하이터치라 한다. XX 매일같이 700∼800명하고 하이터치 하는데 정말 토나올 것 같다. (팬들)아가리에서 똥내 난다”라 말하며 팬들을 비하했다.

이러한 이화영의 음성 파일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4만 건을 넘기며 논란이 심화됐다. 누리꾼들은 과격한 표현으로 팬들을 비하한 이화영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그의 퇴출을 요구했다.

이에 14일, 소년24를 책임 관리하는 CJ E&M와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소년24의 멤버 이화영의 사생활 문제와 팬 비하 발언으로 상처 입은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며칠간 이화영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결국 이화영에게 소년24의 퇴출 및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화영의 퇴출을 공식화했다.

이어 소년24의 소속사 측은 “이화영 개인의 문제로 소년24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될까 우려된다. 소년 24 멤버들은 매회 공연 뜨겁게 호응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부디 이들의 진심마저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길 바란다. 이것이 이화영을 소년24 멤버로서 영구제명시키고 아티스트로서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소년 24 이화영에 앞서서도 신입 아이돌그룹 일급비밀의 멤버 경하의 과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인터넷 상에 경하에 관한 루머가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한 여성 누리꾼은 자신의 이름을 실명으로 공개하며 “난 시절 경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이 여성은 경하의 성추행을 증거할 만한 자료로 경하와 나눴다는 문자메시지 등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이후 일급비밀의 소속사 측은 부랴부랴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경하에 관한 루머를 해명했다. 경하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경하의 성추행 루머를 일축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경하의 과거를 향한 의혹의 시선은 쉽사리 거둬지지 않았다.

소년24 이화영의 케이스와 똑 닮은 사건은 지난 2010년에도 있었다. 그해 남자 6명, 여자 5명의 멤버가 남녀공학이라는 이름의 11인조 혼성 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남녀공학은 데뷔 초 멤버들의 수려한 외모가 화제를 뿌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열혈강호란 이름의 멤버 차주혁이 학창시절 음주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남녀공학이 치명타를 입었다. 당시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흥주점으로 보이는 곳에서 한껏 멋을 부리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차주혁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후 남녀공학의 소속사는 “사진 속 음주는 고교 졸업 후에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역시나 논란은 쉬 사그라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또 한 명의 멤버가 성범죄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남녀공학은 해체 수순에 들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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