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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구 변호사 튀는 행동, 朴에겐 득일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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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에 관여하고 있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가 또 한번 튀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석구 변호사는 탄핵사건 심리가 시작된 이후 수차례 튀는 행동으로 언론의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그런 서석구 변호사가 재판이 열리고 있는 헌법재판소 법정으로 태극기를 가지고 들어가 펼쳐드는 퍼포먼스를 해 제지를 당했다.

서석구 변호사의 행동은 곧바로 헌재 직원에 의해 제지를 받았지만, 그가 태극기를 펼쳐든 장면은 언론사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문제의 태극기 쇼는 14일 오전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 재판(13차 변론)이 시작되기 직전의 헌재 대심판정에서 벌어졌다. 입장한 서석구 변호사가 가방에서 태극기를 꺼내든 뒤 양손으로 펼쳐들어 보인 것이다.

이에 헌재 직원이 얼른 다가가 주의 발언과 함께 행동을 제지하자 서석구 변호사는 태극기를 접었다. 서석구 변호사는 헌재 직원으로부터 "정숙을 유지해달라." "재판과 무관한 물품의 반입은 안된다."라는 주의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석구 변호사가 한 행위는 단순한 태극기 사랑 이상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됐다. 서석구 변호사는 주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등의 행동으로 보수단체와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그 행사에서 서석구 변호사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을 "애국 동지"라고 부르며 "승리를 확신한다."고 외친 바 있다.

서석구 변호사의 튀는 행동은 이 뿐이 아니었다. 서석구 변호사는 재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나 소크라테스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장본인이다.

지난 9일 헌재에서 열린 12차 변론에서는 증인을 상대로 신문을 하면서 엉뚱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서석구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으로부터 질책성 발언을 들었다. 노 부장은 이전에 청문회 등에서 수도 없이 했던 같은 말을 답변으로 연이어 요구받자 "답답해서 한마디 한다."고 말한 뒤 중복된 질문은 삼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석구 변호사는 "대통령 측 대리인에게 무례하게...."라는 등의 엉뚱한 반응을 내보였다. 그러자 노승일 부장은 "그러면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노승일 자신)은 하찮은거냐?"라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같은 논란이 벌어지기 직전 서석구 변호사는 노 부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최순실씨와 통화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전달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처럼 서석구 변호사가 공개석상에서 진술한 내용을 재차 물으며 "정치적 의도" 운운하자 노승일 부장이 분노를 표출했던 것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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