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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조건부 朴 무책임론, 얼마나 먹힐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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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자타 공인 보수 논객인 김진씨(58)가 새누리당 후신인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의 대권 주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진씨는 지난해까지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지면을 통해 보수적 논조의 칼럼을 써온 인물이다. 김진 전 위원은 그같은 이력을 토대로 보수 세력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이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 전 위원은 15일 오전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며 대권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진 전 위원의 가세로 한국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4명으로 늘어났다.

이 날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소속 인사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전 원내대표, 안상수 의원 등 세 명이었다. 이들 외에 정우택 원내대표, 홍준표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대선 경선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문수 전 지사는 최근 태극기 집회 참석 등을 통해 보수 색채를 진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당내 친박들의 환심을 얻으려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진 전 위원의 합류는 한국당 대권 경쟁에 일정 정도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진 전 위원의 보수 색채가 매우 짙은 것으로 인식돼 있어 당의 우클릭 움직임만 더 자극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진 전 위원은 이 날 가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부 무책임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 전 위원은 탄핵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속아서 그리 된 것도 많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최순실의 행위 내용을 잘 몰랐다면 박 대통령은 피해자일 뿐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김진 전 위원은 한국당을 보수의 "주류" 또는 "본산"으로 지적하면서 바른정당 의원들의 새누리당 탈당이 잘못됐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자신이 대권 주자로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김진 전 위원은 "보수 인사들이 대안이 없다고 걱정하는 것을 알았다."고 답했다. 그 대안 부재를 메우기 위해 자신이 나서기로 결심했다는 뜻이었다.

김진 전 위원은 이 날 회견에서 한국당에는 나라를 지키고 산업화를 일궈낸 저력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당이 국민에게 버림받을 정도로 잘못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진 전 위원은 이어 자신이 인물과 제도, 국정 운영 방식 등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신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자 깃발이 되겠노라고 다짐했다.

김진 전 위원은 또 과거의 좌파 정권이 다시 들어서면 안보와 대북문제, 동맹관계, 경제 등 모든 면이 불안해진다고 주장하면서 그들 세력이 정권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진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를 DJ-노무현 세력의 맏형, 안희정 충남지사를 막내동생으로 칭하면서 그들에게 정권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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