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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피부염, 울긋불긋 베이비 그대로 방치했다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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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저귀 피부염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4만152명에 달했다. 기저귀 피부염 환자 가운데 0∼9세가 94%로 대부분이었으며 30대가 1.2%, 80대 이상이 1.0%, 10대와 20대가 각각 0.7%로 드러났다. 기저귀 피부염 환자로는 남성(46.4%)보다 여성(53.6%)이 좀 더 많았다.

기저귀 피부염은 마찰이나 짓무름, 대·소변, 미생물, 화학 자극물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기저귀 피부염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둔부, 성기부, 하복부, 치골부, 허벅지 상부 등이다. 기저귀 피부염이 발생하면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서서히 물집과 진물, 미란 증상(피부가 얇게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기저귀 피부염이 발생하면 연고나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최대 일주일 정도 도포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기저귀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소변을 본 직후 바로 기저귀를 갈고 천 기저귀는 세탁 후 가급적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아기들의 면역력이 더욱 떨어지게 된다. 이때 유의해야 하는 건 비단 기저귀 피부염 하나만이 아니다. 겨울이 되면 아기들의 아토피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아기 때 발생한 아토피는 더욱 집중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아토피의 정식 명칭은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다. 기저귀 피부염과 달리 가려움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건조증이나 습진 등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면역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되어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아토피 피부염의 초기 증상은 피부 건조증이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발생 초기에는 얼굴과 팔다리 등의 굽혀지는 부분에 습진의 형태로 발생하게 된다. 많은 경우에는 아기가 성장하면서 아토피 피부염도 자연히 호전된다. 하지만 일부 유아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 만성적 질환으로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할 경우 면역조절제, 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 등을 치료에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 호전은 빠르지만 만약 약물을 줄이거나 끊게 되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약물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전신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피부가 건조하면 염증이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전신에 충분한 보습을 취해줘야 한다. 가급적이면 화학성분을 배제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충분한 보습을 취해주고 체내 수분도 충분히 보유될 수 있도록 수시로 물이나 주스를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기저귀 피부염과 달리 아토피 피부염의 핵심은 면역이다. 사람의 장에는 면역세포의 80%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유산균과 같은 좋은 세균은 장 건강을 도와주므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 발효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데 있어 체온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온과 면역력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낮아지며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 또한 5배 높아진다. 아이들은 체온은 성인보다 높다. 만약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 여러 환경적 요인 등으로 아이의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함께 낮아진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겨울에 외부로 나가 아이와 함께 운동을 하면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자연히 면역력도 높아지게 된다. 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치즈, 뿌리채소, 사과, 해조류, 된장 등을 섭취하게 하는 게 좋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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