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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부검결과, 이틀째 감감 무소식....'설'만 난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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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김정남 부검결과가 궁금증만 키우는 가운데 16일 낮 현재까지도 발표되지 않고 있다. 시신에 대한 부검은 15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하루 종일 진행됐고, 당일 저녁 8시 쯤 끝났다. 병원 측이나 현지 경찰의 발표는 없었지만 오후 8시쯤 부검을 참관했던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병원을 빠져나갔고, 병원 관계자 역시 "부검은 끝났다."고 말했다.

부검을 참관한 북한 관계자들 중엔 김철 대사도 포함돼 있었다. 김철 대사는 김정남 부검 과정을 지켜본 뒤 병원 건물에서 걸어나와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타고 대사관으로 돌아갔다.

말레이시아 경찰이나 병원 측은 김정남 부검결과에 대해 공식발표를 내놓을지 여부도 대해서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측이 부검결과를 종합분석하는데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16일 중 김정남 부검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나돌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시신을 북한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것과 함께 나도는 이야기다.

김정남 부검결과가 나오고 사인이 북한 측의 독살로 밝혀질 경우 말레이시아와 북한 사이에 외교적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로 인해 병원 측이나 경찰 모두 김정남 부검결과 발표를 두고 고심하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보면 김정남 부검결과는 독살로 판명될 가능성이 크다. 김정남이 사망하기 직전 공항 직원에게 한 말, 살해극 현장에서 지독한 약품 냄새가 났다는 진술 등이 그같은 추론의 배경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체포된 29살 짜리 베트남 여성도 김정남의 얼굴에 약품을 분사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다만 자신들은 같이 여행하던 남성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김정남)에게 다가가 장난을 치라고 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정황 역시 김정남 부검결과가 무엇일지를 가늠케 하는 요소다.

한편 현지 경찰은 베트남 여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 티 아이샤(27)란 여성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캐묻고 있다.

먼저 잡힌 베트남 여성이 호텔로 갔다가 다시 공항에 나타나 체포되고, CCTV에 자신의 모습을 쉽게 노출시킨 것 등을 감안할 때 두 여성은 훈련된 요원이 아닐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철저히 북한의 남성 요원들에게 이용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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