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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쪼들린 식스팩 펴질 날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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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훈남의 미소는 다 어디 가고... '식스팩의 남자'로 헬스 사업에 의욕에 찬 도전을 했던 배우 이훈. 뜻대로 풀리지 않고 기울어 가는 사업을 일으켜보려고 애써봤지만 끝내 실패를 맛봐야 했다. 백방으로 뛰어 절반의 빚은 갚았지만 더는 버틸 수 없는 불가항력임을 시인하고는 개인회생에 손을 내밀었다. 배우의 길을 다시 가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남은 빚을 갚겠다고 다짐도 했다. 이훈은 "그것이 공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했다.

자신을 믿어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 이훈. 소문으로 돌던 개인회생 개시신청에 대해 18일 소속사를 통해 사실임을 확인하며 "법원 결정에 따라 남은 채무를 끝까지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훈은 지난해부터 남은 빚을 책임지기 위해 배우 활동을 다시 시작한 터에 "실망스런 소식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몸을 낮췄다.

연예인들의 개인파산과 회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구제절차가 시행된 지 11년째인데 개그맨이자 영화제작자인 심형래가 가장 큰 규모의 개인파산으로 고개를 숙였다. 민,형사 소송을 겪은 끝에 2013년 법원에서 빚을 탕감받은 심형래는 방송 인터뷰에서 "면책받은 179억원의 열 배인 1700억원을 사회에 공헌할 기회를 주어 고맙다"며 롤러코스터 인생의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이은하가 이훈처럼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지난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올드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밤차’, ‘봄비’ 등의 히트곡으로 중장년층에게는 돈도 많이 번 가수로 기억에 남아 있던 이은하는 건설업을 하던 아버지의 보증으로 떠안은 빚과 연예기획사 운영 실패로 인한 채무를 법원의 결정에 따라 갚아나가고 있다. 이훈 사례와는 다르지만 개그맨 윤정수는 잘못 선 빚보증 여파로 20년간 번 재산을 날린 뒤 개인파산을 선고받기도 했다.

"어떠한 요행으로 보호받고자 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한 이훈이 법원과 채무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을 모은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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