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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아나운서, 요즘 같은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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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태남 아나운서가 22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다. 박태남 아나운서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에 진행된다.

박태남 아나운서는 1986년 K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에 데뷔했다. 2001년 KBS2 'KBS 뉴스 18:00', KBS1 'KBS 뉴스 네트워크' 등을 진행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박태남 아나운서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KBS 뉴스 와이드 박태남입니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왔다.

[사진=KBS 방송캡처]

박태남 아나운서 사망 소식이 ‘겨울철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중년의 돌연사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겨울철 돌연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게 급성심근경색이다.

심장은 생명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평생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과 산소, 영양소를 보내는 심장에는 그만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한 해 5만803명(2013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심장병으로 인해 돌연사하는 4050대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100세 시대라 이야기되는 요즘, 이제 막 다다른 중간 길목에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3년 7만6천2명에서 2014년 8만3천566명, 2015년 8만7천984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 인원은 70세 이상이 38.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60대 (25.6%)였으며 이어 50대(24.0%), 40대(10.2%), 40세 미만(2.1%)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은 4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90%가량을 차지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막히고 이로 인해 심근에 괴사가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날씨가 추울수록 혈관은 더욱 수축하게 되므로 급성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통상 급성심근경색증의 초기 사망률은 30%에 달한다. 급성심근경색이 발병하여 사망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채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상태에 이른다. 치료법이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심근경색 환자 25명 가운데 1명은 퇴원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를 조이거나 짓누르는 가슴 통증이다. 만약 이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식은땀이 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통증은 좌측 팔, 목, 턱 등 배꼽 위의 부위로도 퍼져나갈 수 있으며 더러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20~30%정도는 가슴 통증을 느끼지 못해 사망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

만약 급성심근경색이 발병하게 되면 신속히 재관류치료(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이나 혈전 용해제 등으로 피가 다시 흐르게 하는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치료 시기가 빨라질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어든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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