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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형 행성, 내년이면 진짜 여부 확인 가능할 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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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지구형 행성 7개가 국제공동연구팀에 의해 무더기로 발견됐다. 크기와 질량 등의 조건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군이 태양계 밖 우주에 존재하고 있음이 새롭게 확인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의 조건으로 크기와 질량, 중력 등을 주요 요소로 꼽는다. 그런 점에서 지구는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춘 행성이라 할 수 있다. 대기권도 위의 조건이 적당히 갖춰져야 형성된다.

지구형 행성이 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은 태양과 같은 모체 항성 주위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공전하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지구형 행성 7개는 이같은 조건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지구와 매우 흡사한 조건을 갖춘 행성 7개가 동시에 발견된 것이다. 이들 지구형 행성들은 하나의 모체 항성을 가운데에 두고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공전 활동을 하고 있다.

행성이 지구와 같은 크기와 질량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열을 뿜는 모체 항성과 너무 가깝거나 멀면 생명체가 살아가기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태양에서 두번째로 가까운 행성인 금성은 표면이 너무 뜨겁고, 지구 다음 4번째 행성인 화성은 표면의 평균 온도가 섭씨 기준 영하 20도 이하일 정도로 차갑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지구형 행성들은 크기와 질량, 대기 온도 등이 온난해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과학자들의 추정이다. 이들 행성은 지구와 비교할 때 크기(반지름 기준)가 0.76~1.13배이고 질량은 0.41~1.38배다. 이들 지구형 행성의 표면 온도는 섭씨 0도에 100도 정도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의 조건들은 이들 지구형 행성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 그로 인해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들이다.

특히 7개의 지구형 행성 중에서도 트라피스-f로 명명된 행성의 경우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행성은 지구보다 약간 더 추운 대기를 지닌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지구형 행성 7개의 공전 주기는 지구와 큰 차이를 보였다. 관측된 공전 주기는 가장 짧은 행성이 1.51일, 가장 긴 것이 20일이다. 즉, 이들 행성에서의 1년은 1.51~20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지구의 공전주기가 365일인 점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짧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지구형 행성들의 운동 공간은 별들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최적의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들 지구형 행성들이 진짜 '지구형'인지 여부는 내년에 선보일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을 이용한 관측을 통해 보다 확실히 가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지구형 행성들이 발견 된 곳은 지구에서 39광년 거리의 물병자리 인근이었다.

지구형 행성의 발견 사실은 미국 영국 벨기에 스위스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단이 23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공개됐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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