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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매스스타트'...박인비 부활이냐, 장하나 기세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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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시스터스의 열전이 점화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톱 20 중 무려 18명이 출격한 혼다 LPGA 타일랜드가 23일 진검승부로 개막됐다. 한국은 세계 톱10 중에서 전인지(23), 장하나(25), 김세영(24), 유소연(27)이 클럽을 잡았다. LPGA 루키 박성현(24)은 빠졌지만 태극낭자들은 LPGA 시즌 세 번째 무대에서 매스 스타트를 펼친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29)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2015년 챔피언 양희영(28)도 정상탈환을 노리고 지난주 태극낭자 시즌 1호 우승을 신고했던 장하나는 2연승에 도전한다.

LPGA 시즌 첫승의 히로인 브리태니 린시컴(미국)을 비롯해 지난 시즌 5승, 4승으로 최다승 1,2위를 차지했던 아리야 쭈타누낀(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세했다.

지난해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LPGA 최초로 골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 여파를 딛고 LPGA 투어 20번째 대회 만의 출격이다. 2007년 첫 인연을 맺은 뒤 10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박인비가 태국에서 4년 만의 정상 복귀로 부활을 알릴지가 핫이슈다. 2014년엔 준우승, 2015년엔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때 은, 동메달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 펑산사(중국)과 7개월 만에 그린에서 해후한다.

지난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기적같은 15m 역전 이글 퍼트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LPGA 통산 4승을 쌓은 장하나는 한국선수 최초로 시즌 초반 첫 2연승으로 '얼리 버드'의 명성을 입증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8위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한국 선수중 최다 3승을 거뒀고 지난주 LPGA 세계 5위까지 올라섰다. 장하나는 쭈타누깐, 펑산산과 함께 같은 조에서 출발, 장타 대결에 나섰다.

LPGA 세계 4위로 태극낭자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메이저 퀸' 전인지는 시즌 데뷔전에서 통산 3승을 노린다. 지난해 초청선수로 이 대회에 나서 준우승을 차지한 감각을 되살린다면 '소포모어 징크스'를 미리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쭈타누깐은 17세에 참가한 2013년 이 대회에서 LPGA 데뷔승을 거둘 뻔 했지만 마지막날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박인비에게 트로피를 내준 이후 슬럼프에 빠져들었던 악몽이 있다. 지난해 '미소 치유법'으로 당시 트라우마를 극복, 세계 1위 리디아 고를 누르고 LPGA 시즌 상금여왕으로 올라서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호주오픈에서는 공동 3위로 시즌을 출발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공동 19위로 추락한 이후 태국에는 오지 않았던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막판 부진을 털기 위해 캐디, 클럽, 코치를 바꾸고 새출발한 만큼 얼마나 연착륙할지가 관심시다. 호주에서 가진 LPGA 시즌 데뷔전에서는 공동 46위로 아직 제 감각을 찾지 못했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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