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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받은 만큼 돌려주고 있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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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임채무가 MBN '아궁이'를 통해 인생 전반에 걸친 고백을 담담히 털어놨다.

얼마 전 진행된 ‘아궁이’ 녹화에서 임채무는 현재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이날 임채무는 "아내와 사별하나 뒤 절대로 재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부부금실이 좋았던 사람일수록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더 힘들어한다'고 의사가 그러더라. 정말이었다. 아내를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지인이 좋은 사람을 소개해줬다. 첫 눈에 반해서 내가 '함께하자'고 고백했다"며 조심스레 열애 중임을 알렸다.

[사진=SBS 방송캡처]

지난 2014년 12월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임채무는 “사실 반년 전에 아내를 좋은 곳으로 떠나보냈다. 아내가 5년 전에 암을 진단받고 줄곧 투병해 왔다. 그런데 가까운 지인이나 형제들조차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내가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채무는 "아내는 내 노래도 듣지 못하고 떠났다. 앨범 발매를 기획만 해 놓은 상태에서 아내가 떠나버렸다. 지금 아내가 떠난 지 딱 6개월이 됐다. 내 노래에 아내에게 못 다 전한 말을 담았다"고 말했다.

당시 임채무는 “아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보라”라는 리포터의 말에 "이제와서 전한다고 해서 아내가 들을 수나 있겠냐. 그냥 잊어버리려고 한다. 슬픔을 가슴에 계속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삶이 안 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그런 임채무가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사별의 아픔까지 털어버리게 할 만큼 위안이 됐다는 임채무의 연인이다. 임채무가 털어놓은 반가운 근황이 받은 사랑 못지않게 나눠주는 사랑 또한 후하기만 했던 임채무의 ‘두리랜드’를 돌아보게 했다.

1989년 임채무가 애착을 들여 만들었다는 두리랜드는 지난 2014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업체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임채무가 직접 설계한 두리랜드는 입장료가 무료인지라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너스레였다.

임채무의 두리랜드는 지난해 3월 JTBC ‘님과 함께’를 통해 한 번 더 전파를 탔다. 그날도 어김없이 두리랜드를 지키고 있었던 임채무는 자신을 찾아온 임현식, 박원숙과 함께 두리랜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두리랜드는 무엇보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강점으로 다가왔다. 약 3000평의 대지에 10여개의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다는 임채무의 두리랜드에서는 그가 직접 제작한 다리와 큰 규모의 점플린이 큰 볼거리로 선사됐다.

특히 임채무의 두리랜드에서는 특별한 입장료 없이 1000원 남짓의 이용료만으로 놀이기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주말이나 공휴일에 자동차를 가지고 두리랜드를 찾을 경우 3000원의 주차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두리랜드의 경영을 시작한지 20여년이 흘렀지만 통장에 채 100만 원도 없다는 임채무, 게다가 그는 두리랜드의 적자로 빚을 지고 이로 인해 아파트까지 팔아야 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임채무는 “하지만 괜찮다. 내가 마음만은 부자다. 두리랜드는 내 인생이다. 내가 두리랜드를 운영해서 흑자를 내고 돈을 벌어보겠다는 게 아니다. 그저 내가 즐기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두리랜드를 향한 애착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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