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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식물, 오염된 공기가 만병의 근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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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들어서면서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 시작할 때가 있다. 때론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자녀의 몸에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혹은 반려견이 하루 종일 온몸을 벅벅 긁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 반드시 의심해야 할 것이 실내 공기의 오염 정도다. 습도 조절을 위한 노력이 따로 요구될 만큼 실내가 지독히 건조하거나 혹은 습하다면 이 또한 실내 공기의 오염 정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저서 마크 R. 스텔러는 “당신이 지금 들이마시는 공기, 깨끗합니까?”라고 질문하며 실내 공기의 오염 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스텔러에 따르면 실내의 오염된 공기로 인해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은 무려 10배가 높다. 나아가 스텔러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틀어대는 가습기 또한 온갖 세균의 온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금껏 사람들은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려 노력해 왔다. 이것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행할 수 있는 최선의 공기정화법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내 공기의 오염도는 이미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도달해 있다.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 곳곳에 자리한 요소들이 실내 공기를 계속해서 오염시키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들어 공기정화식물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기정화식물이란 말 그대로 공기 중에 있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하는 식물이다. 공기정화식물은 주로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그리고 냄새나 전자파 등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실내에 주로 놓여진다.

일반적으로 공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공기정화식물의 잎에 붙어 흡수된다. 잎의 기공으로 흡수된 유해물질은 공기정화식물의 물질대사에 쓰이면서 서서히 분해된다. 이때 남은 유해물질은 공기정화식물의 뿌리로 이동한다. 뿌리로 옮겨진 유해물질은 흙 속 미생물의 영양분으로 사용되면서 거듭 분해된다.

공기정화식물의 증산 작용으로 유해물질이 토양에 직접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 증산 작용은식물 내부의 수분이 잎의 기공을 통해 수증기 형태로 배출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만약 이 증산 작용으로 공기정화식물의 내부에 수분이 감소하게 되면 줄기와 뿌리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압력이 발생한다. 이때의 압력으로 인해 공기 중 유해물질이 토양에 붙어 흡수되면서 다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게 된다.

공기정화식물이 제거하는 유해물질의 종류에는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크실렌과 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포함된다. 또한 공기정화식물은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공기정화식물로는 수분이나 피톤치드 배출량이 많을수록 좋다. 1980년대부터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은 50여 종의 식물을 종합 분석하여 스파티필룸, 국화, 아이비, 드라세나 마지나타,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행운목) 등을 우수 공기정화식물로 분류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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