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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영 결혼, 그 결정 아주 칭찬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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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쌍의 배우 부부가 탄생했다. 뮤지컬배우 류정한(46)과 배우 황인영(39)이 오는 13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는다. 오랜 시간 선후배 사이로 지내며 우정을 나눠온 류정한과 황인영은 1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류정한과 황인영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랑을 꽃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류정한 공식 홈페이지]

류정한은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 편지를 올리며 황인영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류정한은 “지금껏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달려왔다. 그런 나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사람이 있다. 참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이다. 이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정한은 “오랜 시간동안 한 길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이렇듯 부족한 나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다”라며 황인영을 소개한 뒤 “이제는 배우뿐만이 아닌 평온하고 소중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첫걸음을 시작하고 싶다”는 말로 소감을 말했다.

황인영이 마흔을 코앞에 둔 지금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그녀와 가정을 꾸리게 된 류정한 또한 만혼의 기쁨을 만끽 중이다. 40여년 만에 최저 혼인율이 기록된 지난해, 이래저래 뜻깊게 다가오는 류정한 황인영의 결혼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과 재혼을 포함한 총 혼인 건수는 28만18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만1028건(7.0%)이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은 1970년부터 혼인 건수에 대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혼인 건수는 25만9600건이었던 1974년 이후 4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일명 베이비붐 세대라 부른다. 이들이 성장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1970년대 후반부터 혼인 건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특히 서서히 고조된 혼인 건수는 1996년에 43만4900건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출산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동시에 혼인 건수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혼인 건수가 내내 하강 곡선을 그렸다. 이렇게 혼인 건수가 급감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가장 먼저 결혼 적령기라 불리는 30대 초반(30~34세)의 인구가 줄고 있다는 데 원인이 있다. 통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34세 사이의 남자는 180만6754명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30~34세 사이의 여자 또한 6.0% 감소하며 171만1114명으로 조사됐다.

계속된 경기 침체와 그로 인한 취업난 설상가상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 가격 또한 혼인 건수 감소의 원인이 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30대 초반의 미혼인구 비율은 2015년 46.9%로 5년 전보다 7.2% 가량 증가했다.

미혼들의 인식 변화 또한 혼인 건수를 급감하게 한 요인이 된다. 적잖은 미혼 남녀들이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여긴다. 이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입증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3월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4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6.8%였다.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60%대를 밑돈 건 이때가 처음이다. 특히 남성(61.5%)보다 여성(52.3%)이 결혼의 필요성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혼인 건수 감소가 저출산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출생한 아기는 2만7200명이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7%나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은 출생아의 수가 3만 명 선 아래로 밑돈 건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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