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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욱, 먼저 진 이들을 뒤따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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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9시 30분 중견배우 민욱(본명 민우기)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0세다.

민욱은 지난 2015년 두경부암 진단 받은 뒤 줄곧 투병해 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된 민욱은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투병 중 눈을 감았다. 민욱의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40분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현재 민욱의 빈소는 아내 박정옥 씨와 1남 3녀의 자녀들이 지키고 있다.

[사진=KBS 방송캡처]

1947년에 태어난 민욱은 지난 1968년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이듬해인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에 선발되면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민욱은 드라마 '춘향전'을 비롯해 '남과 북', '토지',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무인시대', '결혼해주세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암이란 병마 앞에 무릎을 꿇으며 팬들 곁을 떠난 스타는 적지 않다. 민욱의 별세 소식 전 이정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의 일이었다.

병마 앞에서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이정후는 1990년 MBC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휘파람 부는 여자'를 비롯해 드라마 KBS 드라마 '어린왕자', KBS '태조왕건', SBS '장희빈', KBS '굿바이 솔로'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정후는 사망하기 3년 전 웨딩마치를 올리며 품절녀가 됐다. 한창 신혼의 깨가 쏟아지던 중 돌연 암을 진단받은 이정후는 지난 연말 32살의 젊은 나이에 영면에 들었다.

비슷한 시기 들국화의 원년멤버이자 기타리스트 조덕환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4세였다. 앞서 조덕환은 갑작스레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십이지장암을 진단받았다. 영면에 들기 불과 3개월 전의 일이었다. 암 진단과 함께 시한부를 선고받았던 조덕환, 이후 그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투병했지만 끝내 병마를 이겨내진 못했다. 조덕환의 빈소에는 전인권, 최성원 등의 들국화 멤버들을 비롯해 유명 음악인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르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민욱에 앞서 김자옥도 병마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14년 11월 김자옥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향년 63세였다. 앞서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을 진단 받고 줄곧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대장암 진단 직후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이어왔던 김자옥은 2014년들어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며 끝내 숨을 거뒀다.

대장암 진단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종종 카메라 앞에 섰던 김자옥이기에 그녀와의 안녕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특히 김자옥은 2014년 초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에서 4년간의 암투병과 그로인한 체력 저하, 공항장애 등을 솔직히 털어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김종환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 2011년 폐암진단을 받은 김종환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김종환은 사망하기 열흘 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자신의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

김종환은 지난 2011년 11월, 진행 중이던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환의 마이웨이’에서 갑작스레 하차를 선언하며 애청자들을 아쉽게 했다. 당시 김종환은 감기기운으로 병원을 찾았다 돌연 폐암을 진단받으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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