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종인, 직접 슈팅 때리나?....당과 결별설 '솔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3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곧 탈당하리라는 관측이 부쩍 많아졌다. 김종인 탈당설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이 마무리 국면에 이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만약 탄핵이 현실화돼 정국이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국면으로 돌입하면 잠룡들은 각자의 거취를 분명히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정치권에서 빅텐트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받아왔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빅텐트 가설 장소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김종인 전 대표가 단순히 빅텐트 설계자 또는 킹 메이커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고 본인이 직접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시 잠룡 중 한명으로 평가된다. 본인 역시 이에 대해 특별히 부인하려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전 대표는 최근 들어 한동안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낙마가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김종인 전 대표와 함께 빅텐트를 구성할 가장 중요한 인사로 꼽혔었다. 두 사람이 한 곳에서 만나면 그 곳이 바로 빅텐트 가설 장소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전망이 나돌던 중 불거진 반기문 전 총장의 낙마는 김종인 전 대표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자연스레 그에 움직임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 시점이 임박해지면서 김종인 전 대표의 거취는 다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누구와 손잡을지는 대선 정국에서 여전히 뜨거운 이슈이기 때문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그 동안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 중심으로 움직이는 민주당이 경제 민주화와 개헌에 소극적 스탠스를 유지하는데 대해 불만을 지녀왔다.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승리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점도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을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문빠'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폭언이 포함된 문자 폭탄을 날린 점 또한 김종인 전 대표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자 폭탄은 지난달 하순 민주당 내 비주류 개헌파들이 개헌 이슈에 미온적인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한 이후 일부 의원들에게 쏟아졌다.

바른정당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 등은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경제 관련 토론회('긴급토론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에 김종인 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과 함께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빅텐트 가능성을 새삼스레 언급했다. 그는 특히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 탈당 후 빈텐트를 구축할 생각이 있다면 저와 바른정당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