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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아, 멋진 남자인 건 알았지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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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아가 정우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정우성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는 오연아의 고백, 또 한 번 ‘인간 정우성’에 대한 호감도가 업 됐다.

오연아가 정우성과의 인연을 고백한 건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를 통해서다. 이날 오연아는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진=KBS 방송캡처]

오연아는 “조카가 태어났을 때였다. 뭔가 사주고 싶었는데 돈이 별로 없었다. 결국 선물 살 돈을 아끼기 위해서 지하철 10정거장을 걸어갔다. 사실 그 시절에는 걸어 다니는 게 일상다반사였다. 강남에서 성수동, 성수에서 왕십리 등 대교를 건너는 건 일도 아니었다”는 말로 무명 시절의 설움을 회상했다.

정우성과의 인연이 고백된 건 이다음 대목에서다. 오연아는 “하루는 ‘내가 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며 연기를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연기를 그만 뒀다. 연기를 그만두고는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게 그저 행복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연아는 “2년 전에 촬영을 마쳤는데 미처 개봉을 못했던 영화가 있다. ‘소수의견’이란 영화다. 그 영화가 뒤늦게 상영이 됐는데 그걸 본 정우성 선배님이 영화사에 나를 추천해줬다. 그때 정우성 선배님이 ‘후배가 좋은 길로 갈 수 있다면 끌어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더라. 그래서 출연하게 된 영화가 바로 ‘아수라’다”라며 정우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더니 더 멋있는 사람이었다. 사실 오연아의 고백으로 인증된 ‘인간 정우성’의 매력은 이지아와의 과거를 고백하는 대목에서 한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6월, 정우성이 자신의 옛 연인이었던 이지아를 입에 담았다. 정우성의 고백에서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예의가 가득했다. 더없이 신사다웠던 정우성의 고백, 옛 연인에 대한 좋았던 기억만을 끄집어내며 끝난 사랑을 부단히도 예쁘게 포장했던 정우성의 배려는 오연아와의 그것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우성이 이지아와의 연애사를 입에 올린 건 영화 ‘감시자들’ 시사회 후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다. 당시 정우성은 영화의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랑의 상처를 질문하는 취재진의 물음에 망설임 없이 “이지아씨 얘기가 듣고 싶으신 거죠?”라 말하며 이지아의 이름을 입 밖에 꺼냈다.

이어 정우성은 “우리나라는 남녀가 사귀다 헤어지면 그걸로 끝이다. 난 사실 그게 너무 아쉽다. 만약 헤어지더라도 그냥 누구보다 가깝고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라 말하며 취재진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이지아와의 좋은 관계가 외부의 환경에 의해서 반강제적으로 종료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는 정우성, 실제로 이지아는 정우성과의 교제 당시 서태지와의 위자료 분할 소송이 세간에 알려지며 갑작스레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이지아에 관한 정우성의 고백은 “이지아는 좋은 사람이다. 친구처럼 다시 만나는 게 어렵다면 적어도 밥 한 번은 먹고 싶다. 그래서 언제 연락해도 되나 살피고 있다”는 장난스러운 넉살로 마무리되며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앞서도 정우성은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나에게 피해자라고 하신다. 그런데 대체 사랑에 피해자가 어디 있냐”라는 말을 내뱉은 바 있다. 하는 말마다 어록으로 남을만큼 잔잔한 울림을 안겼던 정우성의 발언, 여기서 인증된 ‘인간 정우성’의 매력이 오연아의 고백으로 또 한 번 팬심을 울렁이게 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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