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반찬 나트륨, 맛 있는 독약이니 조심 또 조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5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뷰] 반찬 나트륨은 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반찬 나트륨이 음식 맛을 돋구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많이 넣으려는 유혹을 받기 쉽다. 특히 판매를 위해 만들어지는 음식물의 경우 반찬 나트륨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그같은 우려는 기우가 아니었다. 최근 서울시와 시보건환경연구원이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이 학교 주변과 학원가에서 즐겨 먹는 밥버거와 주먹밥 제품들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 반찬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이 적발된 것이다.

                

심한 경우 밥버거 하나에서 성인에게 허용된 일일 기준치의 절반에 육박하는 반찬 나트륨이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mg이다. 그런데 조사팀이 수거해 조사한 50개 종류 밥버거 및 주먹밥의 개당 평균 반찬 나트륨 함량은 910.7mg이었다.

가장 많은 반찬 나트륨 함량을 기록한 모 프랜차이즈점의 밥버거에서는 1736.3mg의 나트륨 성분이 검출됐다. 특이한 점은 같은 프랜차이즈 소속 음식점의 밥버거나 주먹밥들도 지점마다 나트륨 함량이 천차만별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보다 치밀한 레시피 개발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먹밥이나 밥버거의 반찬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이유는 식재료로 염분이 많은 햄이나 제육볶음, 김치볶음 등을 주로 쓰는데서 찾아진다. 이들 식자재는 청소년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반찬 나트륨 함량을 높이는 주범들이다.     

또 하나 심각한 문제는 이들 제품에 칼륨 함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점이었다. 음식물에서 권장되는 반찬 나트륨과 칼륨의 함량 비율은 1대 1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의 평균 칼륨 함량은 100g당 98.1mg에 불과했다. 조사된 제품들의 100g당 반찬 나트륨 함량은 337.6mg이었다.

칼륨은 반찬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칼륨은 또 비만은 물론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유익한 성분이다. 체내 칼륨 함량이 지나치게 적어지면 근육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밥버거 등에 칼륨 함량이 적다는 것은 야채나 과일 등의 재료가 적게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반찬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밥버거나 주먹밥을 즐기는 학생들이라면 평소 채소와 과일, 우유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이안나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