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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허 찌르기가 전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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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연출 나영석, 이진두)이 베일을 벗었다. ‘윤식당’은 남은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방영 중인 '신혼일기'를 후속으로 오는 24일 밤 9시 20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나영석PD의 손을 통해 탄생한 ‘윤식당’은 윤여정을 비롯해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출연진으로 활약했다. ‘윤식당’의 네 패밀리는 7일 오전 모든 촬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사진=tvN 방송캡처]

나영석PD의 새 예능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 길리 트라왕간 섬에 위치한 식당 이름이다. 이곳 길리 트라왕간 섬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한적한 여유로움이 강점으로 꼽히는 휴양지다. 이곳에서 윤여정을 필두로 한 멤버들은 ‘윤식당’을 열고 그 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식을 대접했다.

또 한 번 나영석PD가 허를 찔렀다. 삼시세끼를 접목해 한식이 낯선 외국인들에게 직접 식당을 열고 한식을 판다는 콘셉트의 ‘윤식당’, 익숙한 출연진과 달리 생소하기만 한 도전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며 ‘윤식당’에 시선을 고정하게 했다.

‘윤식당’의 신선한 콘셉트가 새삼 나영석PD의 무궁무진한 창의력에 감탄하게 했다. 이러니 방송사가 나영석PD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머물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윤식당’이 베일을 벗음과 동시에 한때 화제를 뿌렸던 나영석PD의 파격 승진이 상기됐다.

지난 2011년 12월 나영석PD가 특별 승진의 대상이 됐다. 당시 나영석PD는 KBS 2TV ‘해피 선데이 1박2일’을 연출하고 있는 상태였다. ‘1박 2일’ 출연진들과 함께 종종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치며 제 6의 멤버로 자리 잡았던 나영석PD, 그가 파격승진을 통해 입지를 확인시켰다.

당시 나영석PD는 원래의 직급보다 한 단계 높은 2직급 차장으로 승진했다. 통상적으로 KBS는 입사시의 PD에게 4직급을 부여한다. ‘1박2일’ 연출 당시 나영석PD는 3직급이었다. 통상 최대 5년 정도의 경력을 쌓아야만 한 직급이 승진된다. 원래대로라면 나영석PD가 2직급의 차장이 되기 위해서는 PD 경력을 평균 10년가량 쌓아야 했던 셈이다.

이러한 사실을 감안한다면 나영석PD의 승진은 꽤 파격적인 처사였다. 어디 이뿐일까. KBS에서 매년 정기적인 인사가 열리는 시기는 4월과 7월 두 번뿐이다. 나영석PD의 승진은 1월 1일자로 이루어졌다. 나영석PD의 승진은 그야말로 특별 인사였던 셈이다. 실제로 이에 대해 KBS 홍보팀 관계자는 “나영석PD가 내년 정기 인사를 통해 승진할 수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특별 승진의 기회를 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영석PD의 능력에 혜택을 입은 건 비단 그만이 아니었다. 나영석PD와 함께 ‘1박2일’ 초창기부터 제작에 힘써왔던 최재영 작가 또한 ‘1박2일’ 후속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로 발탁됐다. 최재영 작가는 당시 이우정 메인작가와 함께 ‘1박2일’을 집필했다. 이에 KBS는 ‘1박2일’의 인기몰이에 최재영 작가의 필력이 한몫을 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나영석PD를 비롯한 ‘1박2일’ 사단의 주요 스태프들이 한 단계 높은 보직으로 ‘상승’ 이동했던 셈이다.

당시만 해도 나영석PD의 파격승진에 의견이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나영석PD를 이례적으로 승진시킨 것이 종편 행을 막기 위한 일종의 ‘수’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왔다. 실제로 ‘1박2일’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쌓고 탄탄한 팬층을 거느리게 된 나영석PD는 종편 개국 시부터 그를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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