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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기지개 켜나?....정치활동 재개 징후 드러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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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군이 아버지 사망 후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이번에 단행된 김한솔군의 근황 공개에는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한솔군의 자기 모습 공개는 8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이뤄졌다. 동영상 속의 김한솔로 보이는 인물은 자신이 소지한 여권의 표지면과 속 페이지를 카메라 앞으로 내밀어 보이면서 자신이 김한솔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김한솔군의 여권 내부 모습이 클로즈업되는 순간 동영상 화면엔 검은색 모자이크 표시가 나타났다. 촬영 후 개인 신상정보 노출을 우려해 편집을 한데 따른 결과인 듯 보였다.

40초 분량의 동영상 속에서 김한솔군은 영어로 자신의 이름이 김한솔이라고 밝힌 뒤 여권을 펼쳐 보였다. 그런 다음 자신의 아버지가 며칠 전 살해됐고, 자신은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그 다음엔 묵음으로 처리되면서 입모양까지도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이 잠시 이어졌다. 이 역시 일부 발언 내용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편집이 가해진 결과로 해석됐다.

동영상 속의 김한솔군은 매우 침착하고 밝은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고, 말을 하는 도중 간간이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화면 속의 김한솔군은 이전에 공개됐던 영상 속의 모습과 닮은꼴이었다. 다만, 옆머리를 바짝 깎아 이전에 비해 단정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김한솔 동영상 우측 상단에 새겨진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의 로고였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한솔군의 가족을 후원하고 있는 탈북자 지원단체인 것으로 추정된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한솔군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았고,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한 가족의 대피 과정에서 도움을 준 네덜란드와 중국, 미국, 그리고 무명의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한솔군이 맞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리 정보 당국이 김한솔군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동시에 김한솔군이 뚜렷한 의지를 지닌 채 정치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려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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