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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 더 이상 민폐는 그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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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 등의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제문과 정소민이 주연한 영화 ‘아빠는 딸’은 어느 날 갑자기 서로의 몸이 뒤바뀌게 된 부녀가 서로의 사생활은 물론 숨겨뒀던 속내까지 엿보게 된다는 내용의 바디 체인지 코미디다. 영화 ‘아빠는 딸’은 다음달 13일 개봉된다.

[사진=SBS 방송캡처]

음주운전 파문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제문은 “큰 물의를 일으키고 이렇게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게 돼서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나의 잘못된 선택이 팬 분들을 실망시키게 돼서 너무나 죄송하다”라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윤제문은 “영화를 위해 헌신한 스태프 분들과 여러 관계자 분들 그리고 함께 한 배우 분들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면목이 없다. 지난 9개월 동안 많이 생각하고 또 깊이 반성했다. 나의 잘못이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나의 잘못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며 거듭 잘못을 사과했다.

윤제문의 음주운전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간 지난 5월의 일이다. 당시 윤제문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인근의 신호등 앞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경찰에 적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에 의해 발견됐을 당시 윤제문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상태였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후 윤제문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영화 관계자들과 회식을 한 뒤 차를 몰고 귀가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윤제문은 “술기운이 올라 신호등 앞에서 정차한 상태로 잠이 들어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음주측정 결과 윤제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다.

결국 윤제문은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에 들었다. 윤제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또한 “윤제문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도 깊이 자숙 중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밝히며 윤제문의 자숙을 선언했다.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한 달 뒤인 지난해 6월, 윤제문은 재판부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이 선고된 건 다소 이례적인 사례였다. 하지만 이유는 있었다. 앞서 윤제문은 두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이 적발된 바 있다. 현행법 상 세 차례 이상 음주운전이 적발될 경우 더 높은 형량을 적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윤제문의 음주운전 적발과 이어진 자숙 선언으로 충무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건 영화 '덕혜옹주'였다. 당시 영화는 8월에 개봉을 예정하고 한창 후반 작업 중인 상태였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윤제문이 주연이 아니었던 터라 그나마 영화 홍보를 비롯한 여타 일정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

영화 ‘아빠는 딸’도 타격을 면치 못했다. 윤제문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을 당시 영화는 이미 크랭크인 해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한창 후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시기, 설상가상 배급사와 개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던 ‘아빠와 딸’은 윤제문의 음주운전으로 연신 울상을 지어야 했다.

이밖에도 윤제문이 출연했거나 출연을 예정하고 있던 영화는 세 편이 더 있었다. 윤제문이 특별 출연한 영화 ‘아수라’를 비롯해 음주운전 적발 당시 촬영이 한창이었던 영화 '옥자'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에 촬영을 예정하고 있었던 영화 '두 남자'에 이르기까지, 몇 편의 영화가 윤제문의 음주운전으로 연신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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