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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안팎이 서스펜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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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의 티저영상이 공개되며 드라마가 베일을 벗었다.

'귓속말'은 ‘태백’이란 법률회사를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다시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 속 두 남녀는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일명 '법비'라 불리는 정치검사를 통쾌하게 응징할 것으로 예고됐다.

[사진='귓속말' 티저]

‘내딸 서영이’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보영과 이상윤이 '귓속말'을 통해 또 만났다. 27초가량의 짧은 티저영상은 극중 이보영과 이상윤의 파격적인 만남을 예고하며 폭풍 전개를 예고했다.

'귓속말'의 티저영상은 ‘치명적인 속삭임’이란 카피로 수식됐다.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한 남자의 인생에 몸을 던진 이보영의 서늘한 분노와 자신의 인생에 난데없이 끼어든 여자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이상윤의 절박함은 긴박하게 몰아치는 연출과 어우러지며 '귓속말'에 몰입하게 했다.

특히 ‘돌아온 흥행퀸’ 이보영의 강렬한 변신이 '귓속말'에 더욱 기대를 걸게 했다. 자신을 향해 절규하는 이상윤에게 "입 닫아"라 말하며 화면을 장악한 이보영의 모습이 전에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그녀의 변신에 주목하게 했다.

'귓속말' 속 이보영의 서늘함이 한때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고백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귓속말' 속 몰아치는 스토리만큼이나 아찔하게 다가왔던 위기였다.

지난 2013년 2월, 이보영이 데뷔 전의 아찔한 기억 하나를 끄집어냈다. 납량특집에 버금갔던 이보영의 고백은 KBS 2TV ‘달빛프린스’를 통해 흘러나왔다. 당시 프랑수아 를로르의 저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을 소재로 신나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던 이보영은 “나는 평소에도 겁이 좀 없는 편이다”라는 말로 고백의 서두를 열었다.

겁 없는 이보영에게 귀신 따위야 전혀 무섭지 않은 존재였다. 그런 이보영에게도 두려운 존재는 있었다. 바로 사람이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 낯선 남자에게 납치당할 뻔한 아찔한 기억이 이보영으로 하여금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했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었다.

이보영의 고백은 “공포영화를 볼 때 ‘왜 저기서 소리를 못 지르지’, ‘왜 반항을 못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니 소리가 안 나더라”는 대목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보영의 고백에 따르면 데뷔 전 그녀는 겨울의 어느 저녁 무렵, 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 낯선 남자의 인기척을 느끼며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겨울이라 약국이 일찍 문을 닫은 탓에 허탕 치며 발길을 돌려야 했던 이보영은 어느 순간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 남성의 인기척을 느꼈다. 줄곧 이보영의 뒤를 따라왔던 남성은 그녀가 집을 나선 직후 한차례 마주친 남자였다.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부터 이상한 눈길로 이보영을 응시했다는 남자, 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왔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 이보영에게 낯선 남자가 “어디 가니?”, “내가 데려다 줄게”라고 말하며 그녀를 끌고 가려 했다. 이에 당황한 이보영은 아무 말도 못한 채 그냥 뒤로 드러누워 버렸고 때마침 밖으로 나온 슈퍼마켓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게 이보영 납치위기 사건의 전말이었다.

이 사건 후 약 한 달간 이보영은 두려움에 떨며 귀가해야 했다. 이날의 사건은 “그날 이후로 매번 어머니가 마중을 나와야 했다”는 이보영의 고백으로 마무리 됐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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