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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나홀로 막사에 모여들 이들은 누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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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종인 의원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그를 따라 탈당할 이들은 얼마나 될까?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역임한 김종인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두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가 움직이기로 하면서 한동안 사그라들었던 빅텐트론이 정치권의 이슈로 다시 부상하고 있어서다.

정치권에서는 한동안 개헌을 고리로 한 반(反) 문재인 연대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빅텐트론이 활발하게 거론됐었다. 그러나 빅텐트 논의는 반 문재인 그룹의 유력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도 하차하면서 급격히 힘을 잃었다.

그러던 차에 김종인 전 대표가 움직임을 구체화하자 다시 한번 빅텐트 논의가 정치권을 휩쓸기 시작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일단 다른 정당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독자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 7일 탈당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답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99%로 본다고 말했다. 그가 실탄까지 부지런히 준비해왔다는 전언까지 보태며 한 이야기였다.

김종인 전 대표의 최근 언행을 두고 그가 제3지대에서, 향후 각각 한 명으로 압축될 국민의당 후보, 바른정당 후보 등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전제로 연합세력을 구축하려 한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장은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경선룰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운찬 전 총리,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과 의기투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김종인 전 대표는 탈당 선언 당일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났다.

김종인 전 대표를 뒤따라 민주당을 탈당할 비문 계열 의원들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김종인 전 대표는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인 전 대표를 따랐던 비문계 의원들이 적지 않았던 만큼 향후 의원들의 동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탈당 발표가 있고 난 다음 날 측근으로 알려진 이언주 최명길 두 의원은 김종인 대표를 방문해 한동안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다.

일각에선 김종인 전 대표를 지지하던 이들이 주로 초선이거나 비례대표 의원들이어서 동반 탈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김종인 의원도 그에 해당한다.

초선인 최명길 의원은 비례대표가 아니지만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운신이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 중진인 진영 의원 역시 김종인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지만 당적을 옮긴지 1년 남짓밖에 안됐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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