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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녀상, 아베가 이 것도 시비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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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호 평화의 소녀상인 독일 소녀상이 탄생했다. 일본이 부산 소녀상을 두고 시비를 벌이며 대사 소환 등의 몽니를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함께 2차 세계대전 가해국인 독일에서 소녀상이 탄생했다는 점이 의미 깊게 다가온다.

독일 소녀상 건립일은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8일에 맞춰졌다. 이 날 오후 3시(현지 시각)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비젠트에 위치한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서 독일 소녀상 제막식이 거행된 것이다.

독일 소녀상은 당초 지난해 프라이부르크시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의 집요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수원시는 자매 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 소녀상 건립이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후에도 독일 소녀상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번에 비젠트에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독일 소녀상은 수원시민 추진위원회가 독일 현지의 추진위원회와 힘을 합쳐 설립했다. 독일 소녀상 건립 비용은 수원시 추진위원회가 성금으로 모은 3300만원으로 충당했다.

이 날 독일 소녀상 제막식에는 위안부 출신 안점순 할머니가 참석했다.

한편 독일 소녀상이 건립되기 한해 전인 지난해 세계여성의 날엔 뮌헨에서 '라이브 소녀상'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었다. 당시 '라이브 독일 소녀상' 퍼포먼스는 뮌헨의 한복판인 칼츠플라츠 광장에서 치마 저고리를 입은 여성이 벤치에 앉아 소녀상의 자태를 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 소녀상 옆에서는 행사 동참자들이 일본 역사 교사서에 위안부의 실상을 알릴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의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라이브 독일 소녀상' 퍼포먼스는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과 그에 대한 일본의 거짓된 반응을 유럽인들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기획됐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부산 소녀상 등의 철거를 요구하며 한국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 뒤 두 달 가까이 업무 복귀를 막고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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