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동성 장시호, 완전범죄는 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0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한 장시호는 과거 김동성과 연인 관계였음을 인정했다. 이로써 김동성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 과정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이날 장시호는 “김동성이 나와 만났을 때 심각하게 이혼을 고려 중이었다. 이에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된 김동성은 오갈 데가 없어 최순실의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 김동성이 최순실 집에 머물던 한 달 동안 영재센터의 설립을 함께 논의하고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어 장시호는 “영재센터의 오너가 최순실이 맞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 영재센터의 설립 계획은 2014년 1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최순실이 서울대 출신 사람들과 함께 추진하던 영재교육원 사업이었다. 이후에 최순실이 김동성을 만나면서 동계스포츠로 바뀌었다”라며 다소 구체적인 설명까지 덧붙였다.

특히 장시호는 “함께 살면서도 김동성이 최순실의 말 10개 중 8개를 못 알아들었다. 그래서 내가 정관이나 이사진 구성 등을 도와줬었다”고 김동성과의 관계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성과 장시호가 한때 연인 사이었음을 최초 폭로한 건 이규혁이다.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최순실에 대한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규혁은 “김동성과 장시호가 과거 연인 사이었다. 모든 일의 시작은 김동성과 장시호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규혁은 "김동성과 장시호가 사귄 건 2015년경이다. 당시 김동성이 영재센터와 관련해 먼저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 2015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김동성과 장시호의 관계가 한창 좋을 때 장시호가 영재센터를 설립하려고 한다며 내게 연락이 왔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규혁은 "그러다가 김동성과 장시호가 헤어졌다. 김동성과 헤어지고 나서 장시호가 내게 도움을 청했다. 그래서 나는 2015년 7월 영재센터가 설립됐을 때부터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무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규혁은 "정말 김동성이 영재센터의 아이디어를 냈냐"는 검찰의 질문에 "처음 장시호가 영재센터 일을 입에 올렸을 때 의외로 그쪽 일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 아마 그때 장시호는 김동성과 연인사이었으니 그에게 많은 걸 배웠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이러한 이규혁의 주장은 적잖은 파장을 낳았다. 앞서 김동성은 송석우에 앞서 영재센터 감독 자리를 제안 받았다 거절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내가 먼저 감독직을 제안 받은 게 맞다. 장시호가 나에게 강릉시청 코치 자리나 감독직을 주겠다며 딜을 했었다. 근데 어쩐지 정부 인사들까지 개입하는 등 찜찜한 게 많아서 장시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최순실 일가의 무소불위 권력에서 일종의 피해자로 여겨졌던 김동성, 하지만 이규혁의 폭로 후 시선은 180도 달라졌다. 김동성이 장시호와 깊은 관계였으며 영재센터의 설립을 오히려 주도했다는 이규혁의 주장, 여기에 장시호의 고백이 쐐기를 박았다. 설상가상 불륜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 과연 김동성이 장시호의 주장에 대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미현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