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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의원, 朴 파면 뒤 묵언수행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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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린 뒤 탄핵 반대를 외치던 친박 의원들의 구호가 무의미해진 탓이다. 새로운 친박 중 한 명으로 인식될 만큼 그들과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춰온 전희경 의원도 마찬가지다.

친박 중에서도 골수로 통하는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의원 등은  탄핵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도 태극기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원진 의원의 경우 청와대로 가 박 전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의 친박들은 헌재의 결정 이후 자숙 모드에 돌입했다. 더 이상의 탄핵 반대 주장이 무의미해진데다 자칫 법치를 부인한다는 비난까지 받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인 듯 여겨진다.

전희경 의원도 침묵에 들어간 의원 중 한 명이다. 전희경 의원은 지난 7일 자유한국당 의원 56명의 서명을 받은 탄핵 반대 탄원서를 내겠다며 골수 친박들인 김진태 박대출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인물이다.

전희경 의원은 블로그에 자신이 탄핵 반대 기자회견과 다음날의 사드 배치 환영 피케팅에 참가한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전희경 의원은 탄핵 결정이 내려진 당일 태극기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SNS에도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전희경 의원이 침묵 모드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희경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의 비례대표 발탁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영향력이 작용했다.

전희경 의원은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재직 시절 새누리당 의원들 앞에서 검정교과서의 표기 사례를 나열해가며 국정교과서 필요성을 역설한 일로 김무성 대표의 눈도장을 받았다. 강연을 들은 김무성 당시 대표는 "영웅을 만났다."며 전희경 의원을 추어올렸다. 그 일로 인해 전희경의원은 지난해 1월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전희경 의원이 몸담았던 자유경제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싱크탱크로 출발한 뒤 독립한 보수 성향의 연구기관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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