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와대 홈페이지, 민초들의 말 폭탄에 쑥대밭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2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12일 하루 종일 쏟아지는 시민들의 분노로 도배질되다시피 했다. 민간인 신분으로 되돌아갔으면서 빨리 관저에서 나오지 않는데 대해 쏟아진 거의 일친된 분노의 내용들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가 왜 아직까지도 대통령이란 호칭을 그대로 사용하느냐?"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날까지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이란 표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따른 불만의 표시였다.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시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 또는 "박근혜씨" 등의 호칭을 쓰면서 하루 종일 번갈아가며 속히 청와대에서 나오라고 재촉했다. 박 전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임을 지적하며 "주말에 1박 신청합니다."라는 글을 적어올린 이도 있었다. 이 시민은 "누군 되고 누군 안되는 건 아니겠지요?"라고 묻기도 했다.

"서울 가면 묵을 곳이 없는데, (청와대 관저) 2박 정도를 신청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이도 있었다.

증거 인멸하기 전에 박 전 대통령을 당장 구속하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X푼이", "닭XX" 등등의 막말을 남기기까지 했다.

이 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이 날 하룻동안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오른 공격성 글만 400건 정도에 이르렀다.

이 시각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전면 머리에는 석달 전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발언 내용이 정리돼 있었다. 이 역시 이해하기 힘든 일로 여겨질만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첫 머리에 정리된 박 전 대통령 발언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무총리 및 각부장관들과 위민관에서 간담회를 가졌을 당시 했던 모두발언 내용중 일부였다.

해당 발언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중략)~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