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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입대, 물오른 감 고스란히 간직하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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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입대한다. 광희는 13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향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광희는 군악병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광희 입대와 관련해 MBC ‘무한도전’은 별도의 인사말을 전하지 않았다. 광희는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그의 녹화분은 아직 남아있어 추후 몇주간은 ‘무한도전’을 통해 광희의 얼굴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MBC 방송캡처]

지난 2015년 4월, 광희는 5인 체제의 ‘무한도전’에 식스맨으로 입성하며 제 6의 멤버가 됐다. 임시완을 향한 폭풍 질투를 시작으로 거침없는 예능감을 자랑하며 마침내 ‘무한도전’의 멤버가 된 광희, 특유의 폭풍친화력을 무기로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녹아난 광희는 입대 전까지 존재감을 굳건히 하며 레얼 무도맨이 됐다.

한창 물올랐단 평가되던 광희의 예능감이었다. 비단 ‘무한도전’ 뿐일까. 2015년 7월 JTBC ‘비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초대된 광희는 명불허전 입담을 뽐내며 ‘예능 아이돌’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당시 광희는 MC를 비롯해 각국 훈남들의 환대 속에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자신을 향한 환호성이 영 낯선 듯 “왜 이렇게 대접을 잘 해주냐”며 얼떨떨해 하던 광희는 “이젠 ‘무한도전’ 멤버 아니냐”는 MC의 말에 “그냥 예전처럼 해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광희의 예능감은 이어서도 계속됐다. 광희는 “아이돌로 잘 안 떴다고 하는데 그룹이름을 알려줄 수 있냐”라는 멤버들의 돌직구에 “칠드런 오브 엠파이어다. 혹시 영어 모르냐. 제국의 아이들”이라며 유창한 영어 발음을 선보였다. 특히 광희는 “우리 멤버들 중에 혹시 임시완을 아는 사람이 있냐?”라고 물었고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미생’이 한국에서만 통한다. 지들끼리만 아주 난리다”고 화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며 다시 비상하기 시작한 광희다. 광희는 적잖은 게스트들이 도무지 입 열 기회를 얻지 못해 진땀을 뺀다는 ‘비정상회담’에서도 시종 절묘한 타이밍을 인터셉트하며 입담을 뽐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한선화와 가상 결혼생활을 시작하며 정점을 찍었던 광희의 인기가 어느 순간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역시 오르막길만 있진 않았다.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간 광희도 다시 내리막길의 허탈함을 맛봐야 했다. 어쩌면 광희에게 식스맨이 되기 전 어느 시기는 잠시 숨을 고르는 휴식기였던 셈이다.

종종 예능에 출연해 잘 나가는 멤버들에게 인지도와 인기의 우선순위를 내어주고 회사의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며 장난스레 울상을 지었던 광희다. 그런 광희가 식스맨이 되며 다시 부활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데 어쩌면 아주 크게 느껴질지 모를 광희의 빈자리, 팬들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의 공백 동안 광희의 물오른 예능감이 식지않길 바라고 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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