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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형, 진짜 조언은 경험에서 우러나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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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극심한 건강 염려증을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아내의 고백에 따르면 남편은 과도하게 건강을 걱정하며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만 한무더기로 정해뒀다. 남편은 고기는 삶은 것이 아니면 입도 대지 않으며 닭고기 또한 오븐으로 구운 것만 먹는다는 게 아내의 하소연이었다.

[사진=KBS 방송캡처]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편의 고백은 더욱 가관이었다. 남편은 “평소에 '생로병사의 비밀'이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명인'처럼 건강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 그래서 나는 주로 밥, 채소, 면만 먹는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남편 식습관의 모순이었다. 철저히 음식을 가리면서도 과자와 고탄수화물의 음식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남편, 특히 그는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로 생선과 회를 전혀 먹지 않으면서도 담배는 끊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폭로돼 야유를 샀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행동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가슴에 콕콕 박히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으며 아내를 상처준다는 남편, 이에 신동엽이 형의 고백을 털어놓으며 남편에게 조언을 건넸다. 신동엽은 "우리 어머니도 57살이란 젊은 나이에 일찍 돌아가셨다. 우리 큰 형이 청각 장애인이다. 우리 어머니는 형의 장애가 자신때문이라면서 자책하며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으셨다"고 털어놨다.

형과 어머니의 고백을 통해 가장 무서운 병이 스트레스라고 강조한 신동엽은 "부디 앞으로는 아내 분이 스트레스를 좀 덜받았으면 좋겠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안녕하세요’에서 흘러나온 신동엽의 진심어린 고백은 비단 형에 관한 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4월에도 신동엽은 동생의 무리한 사업 욕심으로 고민하는 형의 사연을 듣고 진정성 가득하지만 유쾌한 해답을 건네 화제를 뿌렸다.

당시 방송에서는 거듭된 사업 실패로 수억의 빚을 지게 된 동생을 걱정하는 형의 사연이 소개됐다. 형에 관한 고백만큼이나 화제가 된 신동엽의 사업빚 고백도 이때 흘러나왔다. 동생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고민을 토로하는 형 옆에서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신동엽, 이에 정찬우는 “지금 이 주제가 나오고부터 말 많은 신동엽씨가 가만히 있다”고 지적하며 모두의 시선을 신동엽에게로 집중시켰다.

사업빚으로 인해 고민하는 동생의 사연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는 신동엽이다. 이러한 신동엽의 속내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다. 빚 거의 다 갚았다며”라는 말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이영자의 모습으로 한층 웃음의 강도를 높였다. 여기에 “그것 때문에 신동엽이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거니까 이해 좀 해 달라. 원래 신동엽은 일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라며 더해진 이영자의 넉살은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형에 관한 고백과 방법은 사뭇 달랐지만 진정성은 한가득이었던 신동엽의 사업빚 고백은 앞서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고백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2월,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서도 신동엽은 “현재 꽤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 않느냐. 대체 그 많은 출연료는 다 어이다 쓰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말해서 아직까지 빚 갚고 있다”고 고백했다.

과거의 보증과 무리한 사업 투자가 원인이 되어 큰 빚을 지게 됐다는 신동엽, 그는 그때의 빚으로 인해 여전히 불철주야 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신동엽은 2012년 12월 방송된 채널A ‘웰컴 투 돈 월드’에서도 “내가 말아먹은 돈 이야기만 해도 첫 회 분량은 나올 것이다. 사업, 투자 등의 실패를 겪고 몸무게가 한 달에 8kg이나 빠졌었다”고 털어놓으며 호된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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