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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대선 출마 공언....."선거 나가란 촉구 있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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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말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태 대선 출마는 그로서는 '투쟁' 방법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이젠 태극기 집회에서의 구호가 아니라 대선 출마의 길을 택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은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려는 사람들을 달래서 한국당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쳐온 이들은 용도폐기된 이름의 '새누리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들을 한국당 품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삼을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태극기 집회를 주도해온 국민저항본부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온 이후 불복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면서 신당 창당을 예고했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의 이전 이름인 '새누리당'이 주인 없는 이름이 돼 있다는 점을 감안. 새로운 새누리당을 창당하기 위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탄핵 반대자들은 태극기 집회에서 새누리당 입당 원서를 배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헌재 결정에 불복하면서 '국민혁명'을 이어가기 위해 창당 작업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창당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창당 추진 세력은 자신들이 영입할 대선 후보 감으로 황교안 총리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태극기 집회에서 김진태 의원 또한 "우리 힘으로 한번 해보자."라고 외치며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더 데리고 나오면 50%가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탄핵 반대 세력들을 규합해 대선전을 치르면 정권을 잡을 수 있음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진태 대선 출마가 가시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김진태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전에 자신이 직접 나설 뜻을 공표했다. 출마 결심을 밝히면서 그가 강조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는 것이었다. 박 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친박식 개념의 보수를 지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가 회견에서 말한 보수의 가치는 묘하게도 자유와 법치였다. 헌재 결정 승복을 거부하면서 법치를 이야기한 점이 특히 이채롭게 들렸다.

김진태 대선 출마 결심의 직접적 계기는 전날 있었던 출마 촉구 시위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 13일 자신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김진태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시위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진태 의원은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어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도전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진실에 대한 열망"과 "자유를 위한 투지"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한 선언이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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