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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 어째 불안불안하더라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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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 인해 29명의 신생아 중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중 1명이 퇴원했고 나머지 6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로타바이러스 검출 사실은 15일 오늘 오전 10시경 강서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에 신고됐다. 신고를 받은 보건 당국은 즉각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신생아와 다른 신생아를 격리조치하고 바이러스 감염 경로 등의 역학 조사를 추가로 벌였다. 만약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미즈메디 산부인과의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 등은 폐쇄조치 된다.

로타바이러스는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이달 초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주차(2월12~18일) 로타바이러스 환자의 수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주차 환자수(37명)와 대비해 183.8%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급성장관염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가운데 79%(11건)이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11월~3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생후 3개월부터 24개월 사이의 영아에게 로타바이러스가 자주 발병된다.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종족과 문화, 경제적 여건 등에 관계없이 발병해 왔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점차 위생 상태가 좋아지며 영아의 로타바이러스 발생 추세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균(Rotavirus)이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병이다. 전 세계 영유아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새하는 위장관염의 하나인 로타바이러스는 오염된 음료수나 음식 또는 손이나 입, 대변의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간혹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매우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감염을 일으킨다.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로타바이러스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다. 특히 로타바이러스균은 장난감 등의 딱딱한 물체에서도 수주간 살아 있기 때문에 물고 빠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입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략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콧물, 기침 등의 감기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물만 먹어도 구토를 하게 된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의 이러한 증상은 체하거나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해하기 쉬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로타바이러스 증상이 수일 동안이나 이어질 경우 심각한 탈수증세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에 10~20회의 물설사를 반복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상태의 변은 담즙관으로 인해 누런 색깔을 띤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 일시적으로 담즙관이 막혀 변이 하얗고 묽게 나올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완치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질병이 못된다. 따라서 구토와 설사가 심하다면 수액(수분과 전해질)과 영양 공급을 위해 입원치료를 받아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이 좋다. 로타바이러스로 인해 발열이 있을 경우 해열제를 먹으면서 열을 조절해줘야 한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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