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U-20 월드컵 조추첨, 프리미엄 없이 혈전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5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뷰] 오는 5월 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한국이 험난한 조추첨 대진을 받아들었다.

그동안 ‘붉은악마’ 한국이 승률이 높지 않았던 남미, 유럽, 아프리카 강호들과 A조에 속해 U-20(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부터 힘겨운 혈전을 벌이게 생겼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를 만난 한국의 조 편성은 톱 시드 말고는 개최국의 프리미엄이 더는 없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로 불릴 만했다.

한국은 역대 U-20 월드컵 본선 통산 승률에서 북중미팀에 71.4%(4승2무1패)로 강했는데 이번에는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그나마 승률이 50%(3승1무3패)인 아프리카팀과 격돌하기 때문에 기니를 공략해야 한국의 최근 대회 1차전 기세를 3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다. 한국은 유럽팀에는 승률 33.3%(2승8무8패)로 무승부가 많았고, 남미팀에는 승률 32.1%(4승1무9패)로 무승부가 적었다.

15일 수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2017 본선 24강 조 편성에서 한국은 톱 시드를 배정받아 2번 포트에서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26년 만에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2회 대회인 1979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국제축구연맹이 명칭을 U-20 월드컵으로 통일한 2007년 대회까지 모두 6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A매치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U-20 레벨에서는 3승3무1패로 우위에 있다. 대부분 친선경기에서 거둔 승리가 많지만 1991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해 조인철의 결승골로 1-0으로 맛본 승리가 U-20 월드컵의 유일한 대결이다. 가장 최근의 대결은 2008년 서울 친선경기로 19세 이하팀으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3번 포트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맞았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2002년 5월 월드컵 전초전으로 유일하게 맞붙어 1-1로 비겼으며 23세 이하 올림픽팀 레벨에선 2무의 전적을 기록했다. U-20 월드컵에선 1993년 호주 대회에서 1-1로 비긴 게 유일하다. 이 레벨에선 2승1무로 한국이 앞서 있다. 잉글랜드는 1981년 4위, 1993년 3위를 각각 차지한 게 최고성적(4강)이다.

한국은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의 언더독 기니와 개막전에서 맞붙는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역대 전적이 17세 이하 레벨에서만 단 한 번 있었다. 2015년 10월 U-17 월드컵에서 오세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격돌이었다. 기니는 1979년 U-20 월드컵에 데뷔해 조별리그에서 3패로 탈락한 뒤 38년 만에 두 번째 본선행에 성공한 미지의 팀이다.

한국의 신태용 감독이 "이렇게 험난한 팀을 같은 조에서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상대하기 힘든 대진이다. 한국은 다음달 마지막 소집을 통해 조직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늘 5월 20일 기니와 개막전을 꼭 잡아야 조 3위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안전판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아프리카의 '탄력축구'를 공략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기니를 꺾어야 23일 아르헨티나, 26일 잉글랜드와 결전에서 1차 목표인 16강행의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다.

14번째로 본선에 나서는 한국은 1983년 4강 돌풍을 일으킨 뒤 1991년(코리아 단일팀), 2009년, 2013년 8강까지 올랐지만 지난 대회인 2015년 뉴질랜드 U-20 월드컵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다.

박인서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