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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 정다은, 늦었다 싶을 때가 제일 빠를 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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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조우종과 KBS 정다은 아나운서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의 결혼식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조우종은 지난달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정다은 아나운서와의 교제 사실을 알렸다. 열애 발표 당시만 해도 베일에 싸였던 ‘조우종의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다은 아나운서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팬들도 모르게 5년간이나 열애를 이어왔다는 조우종의 깜짝 발표,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다은 아나운서와의 결혼 발표로 이어지며 팬들의 축복을 이끌어냈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제 몇 시간 후면 품절남이 되는 조우종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다은 아나운서와는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오래전부터 조용히 준비해온 결혼이다. 앞으로 잘 살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1976년생 올해로 42살이 되는 조우종이 마침내 노총각 딱지를 뗐다.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정다은 또한 1983년생, 꽉 찰 대로 꽉 찬 혼기를 이제야 풀어내게 됐다. 많은 이들이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의 결혼에 ‘비로소’ 혹은 ‘마침내’란 수식어를 붙였다. 허나 알고 보면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의 결혼만큼이나 미혼 남녀들의 초혼 연령도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사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초혼의 절반 이상은 20대였다. 그런데 세월의 흐름은 결혼의 풍경도 바꿔놓았다. 2015년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청이 발간한 ‘혼인 및 이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의 여자 초혼 연령은 평균 30.0세였다. 1년 전인 2015년에는 여자의 초혼 연령이 29.8세였다. 1년 사이 여자의 초혼 연령이 0.2세 상승한 셈이다.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12년 전인 2003년에 30.1세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30세를 돌파했다.

남자의 초혼 연령은 매해 증가추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32.6세를 찍었다. 남자의 초혼 연령 또한 1년 사이 0.2세 늘었다. 마침내 30대에 진입한 남녀 초혼 연령은 이에 관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과거 통계청이 초혼 연령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90년에는 여자의 평균 초혼 연령이 24.8세였으며 남자는 27.8세였다. 약 25년의 세월이 흐르며 결혼식의 주인공은 대부분이 20대에서 30대로 바뀌었다.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의 결혼을 결코 ‘늦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침내 30대에 진입한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 이에 대해 전문가는 “최근 수십년 사이 남녀의 학력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남녀 모두 학업에 종사하는 기간 자체가 늘어났다. 자연히 취업을 하기까지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에는 혼인 연령 자체가 높아졌다”며 이유를 분석했다.

취업을 포기하고 연예와 결혼을 포기하는 3포세대란 말은 이미 익숙하게 자리잡은 지 오래다. 실제로 2015년 혼인 건수는 30만28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9% 줄어든 수치다. 혼인 건수로 치자면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5.9건으로 이는 70년 통계청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결혼의 풍경이 달라지며 이혼 풍경도 함께 변화됐다. 2015년 여자의 평균 이혼 연령은 43.3세였다. 남자의 평균 이혼 연령 역시 46.9세였다. 매년 높아지는 이혼 연령층, 이는 늘어나는 황혼 이혼의 풍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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