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PGA, 4연승-3연패 향한 사막의 불꽃샷 점화됐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7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A 4연승과 파운더스컵 3연패.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즈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섬나라 바하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거쳐 미국 본토에 상륙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만에 재개되는 열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이 같은 목표를 향해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GC(파72, 6679야드)에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정상 도전에 나섰다. 상금랭킹 톱 100 중 95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세계랭킹 톱 10 중 4위 전인지, 5위 장하나, 6위 유소연, 8위 양희영, 9위 박인비, 10위 김세영이 총출동했다.

시즌 2차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가 태극낭자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양희영이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제패하고 돌아온 여제 박인비도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석권하면서 3연승을 완성한 기세를 몰아친다면 역대 세 번째로 최다 4연승을 달성할 수 있다.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 15승을 수확했던 2015년과 비슷한 페이스여서 기대감을 높인다. 개막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 그 해 6~7월 4연승을 달렸다. 박인비의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제패를 시작으로 최나연이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가 US여자오픈, 최운정이 마라톤 클래식을 차례로 석권했다. 2013년 박희영과 최초의 4연승을 합작할 때 혼자 3연승을 거둔 박인비가 귀환해 4연승 몰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4연승을 이룬다면 동시에 파운더스컵의 3연속 제패도 달성하게 된다. LPGA 창시자 13명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부터 미국 내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가 메인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한국과 인연이 더욱 깊어지게 되는 시점이다. 2015년엔 김효주가, 지난해에는 김세영이 연속 타이틀을 거머쥔 터라 이번 LPGA 본토 개막전은 골프한류의 본격 상륙 여부가 더욱 주목받게 되는 것이다.

피닉스 사막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서 뿜어내는 불꽃샷은 박인비와 박성현이 먼저 주도했다. 지난해 8월 올림픽을 석권해 골드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뒤 복귀 우승으로 통산 18승를 거둔 박인비는 보기 2개가 나왔지만 버디를 7개 휘몰아쳐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홀 아웃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을 휩쓴 뒤 올 시즌 LPGA에 데뷔한 슈퍼루키 박성현도 8번홀에서 보기가 나온 게 옥에 티였을 뿐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같은 타수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박인서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