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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 눈물, 비주얼은 갑 정작 중요한 건 갸우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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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되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2’에서는 무대에 오른 홍진영을 응원하기 위해 ‘뮤직뱅크’에 총출동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한채영이 데뷔 초의 연기력 논란을 입에 올리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채영은 지난 2000년 KBS2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데뷔하며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한채영은 뒤바뀐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송혜교를 괴롭히는 악역 ‘신애’ 역을 맡으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KBS 방송캡처]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던 한채영은 이내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이에 한채영은 “그때는 한국말도 서툴렀다. 정말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다. 드라마 시청률이 점점 올라가는 것과 비례해서 ‘한채영 연기 정말 못봐주겠다’, ‘한채영이 드라마를 망친다’ 등의 욕이 많아졌다”라며 과거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한채영은 “그렇게 연기력 논란이 있다보니 드라마에서 점점 내 비중이 줄어들었다. 정말 많이 창피하고 죄송스러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나 때문이라서 누구에게도 아픔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한채영의 고백은 “그래도 나는 ‘이 모든 시련이 연습의 시간이다’라고 생각하며 견뎠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도 지금은 좋게 남아있다”라는 의젓한 말로 마무리됐다.

한채영 외에도 연기력이 비주얼을 따라잡지 못하며 혹평에 시달려야 했던 배우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한가인이다. 한가인은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력 논란과 극복이라는 혹평 및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당시 ‘해를 품은 달’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과 함께 다양한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이때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이 잠시 드라마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가인은 성인 연기자가 전격 등장한 6회분 말미에서 명불허전 외모를 뽐내며 첫등장했다.

이어 한가인은 7회분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발판을 닦아놓은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출중했던 걸까. 한가인을 비롯한 일부 성인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슬그머니 연기력 논란이 고개를 들었다.

적지않은 시청자들이 한가인의 부자연스런 말투를 지적했다. 사극 나들이가 처음인 한가인인지라 현대극에나 어울릴 법한 말투가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고운 한복 차림의 쪽진 머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휘어잡은 고전적 미모에 비해 연기의 대사 톤은 여러모로 미흡했다는 게 혹평의 요지였다.

여기에 한가인의 한결같은 표정 연기도 연기력 논란의 하나로 거론됐다. 극중 훤(김수현 분)보다 두 살 아래로 묘사되는 월 역의 한가인이 실제로는 김수현보다 6살이 많다는 사실 또한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큰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연기력 논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졌다. 극이 중반부를 향해 치달으며 한가인은 고문신의 대역을 거절하고 직접 열연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스토리가 전환점을 맞은 오열 장면을 훌륭히 소화하는 것으로 연기력 논란을 희석시켰다.

한채영의 눈물로 상기된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으로는 조보아도 빼놓을 수 없다. 조보아에게 연기력에 관한 의문이 제기된 건 2012년 11월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마의’를 통해서였다. 당시 조보아는 청상과부 서은서 역을 연기하며 ‘마의’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단아하게 소복을 차려 입고 가지런하게 머리를 쪽 진 조보아의 비주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시청자의 감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죽은 남편을 따라 죽으려다 백광현(조승우 분)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 뒤 극적으로 되살아나며 본격적인 대사를 읊는 조보아의 모습이 이내 연기력 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몇몇 시청자들은 사극 특유의 톤에 익숙해지지 못한 듯 마냥 붕 뜨는 조보아의 대사 처리가 어색한 ‘흰자 연기’와 함께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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