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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범고래, 귀하신 몸 또 연안서 포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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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해역에서 범고래 두 마리가 발견돼 국립수산과학원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고래류의 해양생태를 연구해온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인 수산과학원은 지난 15일 울진 앞바다에서 유영중인 모녀 범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고래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마리가 채 안남은 것으로 추정될 만큼 희귀한 돌고래 종류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범고래가 발견된 것이 울진 범고래가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도 울진 앞바다에서 암수 한쌍의 범고래가 포착된 바 있다. 그 이전인 2001년엔 전남 홍도 해역에서 이번 울진 범고래처럼 모자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울진 범고래의 예에서 보듯 새끼가 발견된 점은 우리나라 연안 해역이 새로운 범고래 서식처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범고래는 지구 해양 전체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돌고래 종류다. 범고래는 돌고래 중 가장 덩치가 크고 육식을 하는 만큼 공격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자란 수컷의 경우 몸길이가 10m에 육박한다. 범고래는 주로 물개나 돌고래 등 덩치 큰 해양 동물을 잡아먹는다.

범고래의 공격성은 2010년 미국의 '시월드 올랜드'에서 발생한 트레이너 피습 사건으로 인해 널리 알려졌다. 당시 시월드 올랜도에서는 관광용으로 사육되던 범고래 한마리가 훈련 트레이너를 물속에서 공격해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월드 샌디에이고'는 최근까지도 범고래 11마리를 사육하며 돌고래쇼를 진행한 바 있다. 동물학대 논란 속에 활동을 중단한 이들 범고래는 2~52살로 알려져 있다.

울진 범고래 발견과 관련, 수산과학원은 "범고래의 우리나라 연안 서식이 확인된다면 이는 포유류 종의 다양성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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