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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봉이통닭, 값내림으로 올라가는 것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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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값내림 마케팅이라면 서민들도 반길 일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또봉이통닭'이 17일 가격인하를 선언했다.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가량 내린다고 밝힌 것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닭고기 가격 인상에 이어 서민의 대표적인 간식 먹거리인 치킨 가격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인하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또봉이통닭이 치킨가격 인상 논란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가격 인하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또봉이통닭 인스타그램 캡처]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선두업체인 비비큐(BBQ)가 지난 10일 원재료와 인건비 등의 인상 요인을 반영해 치킨 메뉴가를 평균 10%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한 뒤 정부와 신경전 끝에 결국 5일 만에 '백기'를 든 이후 또봉이통닭의 가격인하 마케팅이 등장한 것이다.

정부는 세무조사,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의뢰 등 법적으로는 안 되지만 이런 '으름장'이 나올 정도로 치킨값 인상에 반대해왔다. 한번 가격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다른 치킨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것을 우려한 대응이었다. 소비자들도 인상은 꼼수라고 반발하고 나서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했다. 

2012년 창립 이후 처음 가격을 내린 또봉이통닭은 평균 5%의 가격 인하분은 본사에서 보전해 줘 가맹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취했다. 가격이 내려가면 매출이 늘어 가맹점들도 수익이 올라갈 수 있다는 논리로 이런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단,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반값 치킨'으로 유지해온 또봉이통닭 메뉴만은 8900원 그대로 받게 된다.

이번 치킨 가격 인상 논란 과정에서 일부 배달앱의 경우 2015년 8월부터 수수료가 폐지된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고 치킨프랜차이즈업계가 6개월 이상의 계약으로 닭을 공급받기 때문에 AI 확산이나 시중 닭고기 가격 인상에 따른 인상요인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또봉이통닭이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 '박리다매'를 꾀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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