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석현, 대붕 꿈 묻는 질문에 선문답식 답변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9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일보-JTBC의 홍석현 회장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했다. 홍석현 회장의 사의는 지난 18일 계열 언론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공표됐다. 홍석현 회장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발간된 이 날자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도 회사를 떠날 뜻을 내비쳤다. 이 인터뷰가 사전에 이뤄진 점으로 보아 홍석현 회장의 뜻은 사내에서 수일 전부터 나돌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홍석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홀가분하게 자신과 중앙미디어그룹의 미래에 대해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홍석현 회장의 사의 표명 시점이 묘한 만큼 그의 사임을 대통령 선거 출마와 연결시켜 해석하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홍석현 회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도 다시 이 질문이 던져졌다. 홍석현 회장은 그러나 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나라 걱정 외에 동북아 평화와 번영, 남북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하는 일을 할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들이 '대선과 관련해 솔직한 얘기를 듣고 싶다', '정치적 오해도 사고 있다'며 거듭 명쾌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홍석현 회장은 그에 대한 즉답은 끝내 내놓지 않았다.

홍석현 회장은 대선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난 어려서부터 정치에 노출돼 있었다."라고 말한 뒤 과거 자신이 정부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을 가졌던 이야기, 재무부와 청와대, KDI, 세계은행 등에서 일하면서 정책을 다뤄온 일 등을 거론했다.

리셋 코리아 활동으로 인해 정치적 오해도 나오고 있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홍석현 회장은 "나라 걱정을 많이 하다 보니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게 아닐까?"라고 반문하면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남북 문제 등을 계속 연구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 일에 죽을 때까지 매달려 보겠다는 것이었다. 홍석현 회장은 지금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더하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활동 계획에 대한 다소 구체적인 언급도 있었다. 홍석현 회장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WCO'(월드 컬처 오픈)와 '유연한 싱크탱크'를 지목했다. 그 분야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대답이었다.

일을 위해 중앙일보 바깥에 사무국을 차릴 계획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홍석현 회장은 또 여러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고 싶은 문제로 교육, 청년실업, 기업의 지배구조, 한중 갈등 등을 제시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