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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미세먼지, 정말로 연관성이 있는걸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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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서풍을 타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자주 우리 나라 상공을 덮치자 삼겹살을 찾는 이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황사나 미세먼지 예보가 많을수록 삼겹살과 돼지고기 목살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이제 구문이 된지 오래다. 삼겹살 미세먼지 간 궁합이 잘 맞는다는 속설이 그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배경이다.

물론 삼겹살 미세먼지 간의 상관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는게 정설이다. 다만 오래 전부터 탄광이나 먼지가 많이 날리는 공사판에서 인부들이 목구멍의 먼지를 씻어낸다며 삼겹살을 구워먹던 풍습이 뇌리에 남아 목이 칼칼할 때 삼겹살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삼겹살이나 돼지고기 목살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오히려 대기 중의 지용성 유해물질을 체내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찾기보다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실 것이 권장된다. 수분 흡수를 늘리면 체내에서 먼지를 밖으로 배출하는 섬모의 운동이 활발해지고, 이뇨작용을 통해 체내의 먼지를 소변으로 더 많이 배출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수분 흡수는 미세먼지나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의 배출을 돕는 한편 유독성 물질의 혈중 농도를 낮추는 효과까지 가져다 준다.

삼겹살 미세먼지가 속설에 의해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 것처럼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실제로 체내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흔한 식재료들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대표적인 것들이 녹차와 미역 등 해조류, 그리고 미나리다.

녹차는 그 속의 타닌 성분으로 인해 납, 크롬, 카드뮴 등 중금속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억제해주는 음식이다. 미역 등의 해조류는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줌으로써 체내의 독소를 배출해주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해조류에는 특히 독소 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예부터 가래 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미나리 역시 체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평가된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식물로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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