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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급증.....인지도 상승도 한 원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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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최순실씨가 '최순실 게이트' 국회특위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 적었던 '공항장애'는 정신질환의 하나인 '공황장애'의 오기였다. 이 일로 공황장애는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더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일이 있기 전에도 공황장애는 우리 사회에서 이미 익숙한 질환명이 돼 있었다. 유명 연예인들이 TV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앓았던 경험을 이야기를 하는 일이 많아진 것도 그같은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병에 대한 인식 증대는 으레 유병률 통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공황장애 급증 현상 역시 "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가 공황장애 진료를 받는 이가 늘어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실제로 의료 전문가들은 최근의 공황장애 급증 현상에 대해 그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뤄진 것이 환자 급증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해 공개한 자료는 공황장애 급증 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공황장애 진료 환자수는 10만 614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08.3%나 늘어났다. 공황장애 급증 양상은 성에 따라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남성 환자 증가율이 89.6%였던데 비해 여성 환자 증가율은 128.2%나 됐다.

특이한 점은 30~50대 환자가 전체 공황장애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공황장애가 20대 질환이라는 이전의 인식을 깨뜨리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주요 연령대의 진료환자 비율은 30대 17.6%, 40대 25.7%, 50대 22.6% 등이었다.

중간 연령대에서의 공황장애 급증은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 등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황장애는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 땀, 어지럼증, 숨막힘을 느끼는 질환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개 30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증상이 느껴지는 동안 죽을 것 같다는 느낌과 공포감을 경험하는게 보통이다. 한번 증상을 느낀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같은 발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으며 악순환 고리에 빠져들게 된다.

공황장애 급증이 특히 4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과 관련, 의학 전문가들은 이 때가 직장에서의 직무 부담, 가정에서의 자녀 양육비 부담을 가장 크게 느낄 때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공황장애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기분전환을 시도하는게 좋다고 한다. 증세가 심각할 경우 약물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치유가 가능하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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