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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오빠, 의협심도 유전자의 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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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효리의 친오빠 이국진씨(44)가 소매치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효리오빠는 지난 1일, 3·1절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현장을 지나다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이던 60대 남성을 붙잡았다. 이효리오빠는 어머니와 함께 인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효리오빠에게 덜미가 잡힌 소매치기범은 당일 오후2시40분경 서울 중구 시청역 5번 출구 앞에서 윤모씨(68·여)의 뒤로 접근해 신문으로 시선을 차단한 뒤 윤 씨의 가방에서 지퍼를 열고 현금 120만 원이 든 지갑을 훔치려 했다.

소매치기범의 행동을 의심해 유심히 지켜봤던 이효리오빠는 그가 윤 씨의 가방에서 빼낸 지갑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순간 소매치기범을 덮쳤다. 이후 소매치기범을 잡는데 성공한 이효리오빠는 그를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이효리오빠에게 감사장과 더불어 소정의 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효리오빠는 "그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효리오빠의 의협심이 정형돈 아내 한유라의 극찬을 떠올리게 했다. 누가 피를 나눈 남매지간 아니랄까봐 용기마저 쏙 빼닮은 이효리와 오빠다.

지난 2012년 4월, 한유라는 자신의 SNS에 “아직 힐링캠프가 다 끝나진 않았지만 이효리님 정말 멋진 여자였구나. 그녀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마땅해요”라는 글을 남기며 이효리에 대한 선망의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이효리는 SBS ‘힐링캠프’에 2주 연속 게스트로 자리하며 삶의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이효리는 “나 때문에 소속사 사장이 정치권의 협박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폭탄 고백을 해 화제를 뿌렸다. 일찍이 이효리는 소셜테이너로 활동하며 소신 있는 의사표현으로 종종 화제를 몰고 왔다. 동시에 이효리는 ‘유기견의 천사’로 불리며 동물보호, 투표 참여 등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당찬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이효리의 소신이 원인이 되어 소속사 사장이 유례없는 정치권의 협박 대상이 되어야 했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었다. 덧붙여 소속사 사장은 이효리의 매니저에게 “쟤 입단속 좀 시켜라”는 내용의 전화까지 걸었다는 것이 이효리의 너스레였다.

비슷한 시기에도 이효리는 반려견 학대 논란에 불을 지폈던 ‘악마 에쿠스’의 사건을 두고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또한 여러 트위터들이 이효리에게 직접 강아지의 대리분양을 부탁하고 이효리는 그러한 글들을 리트윗하면서 적극적으로 유기견 보호·분양에 앞장서기도 했다.

톱스타로서 보여줬던 이효리만의 의식 있는 행보는 때론 ‘건방지게’ 혹은 ‘주제넘게’ 등의 비난을 초래하며 세간을 분분하게 달궜다. 급기야 이러한 행보가 원인이 되어 SNS를 통해 “입 찢어버린다”등의 과격한 협박성 발언까지도 들어야 했다는 이효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효리는 “난 내가 옳다고 생각한 이상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거듭 소신을 어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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