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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600승, 기어이 반전의 돌은 놓았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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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위대한 기록을 디딤돌 삼아 반등할 것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밤(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 EPL 최초로 600승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무승부는 204차례, 패배는 147번으로 막아 승점 2003을 아로새기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84일만에 지긋지긋한 6위 늪에서 헤어나오면서 한 계단 상승한 맨유. 1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52. 리그컵 우승과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의 상승세를 살려 EPL에서 기어코 반전의 돌을 놓은 것이다.

4마리 용은 모두 맨유보다 1~2경기 더 치렀다. 맨유의 자력 반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톱4에 진입한다면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갈 수 있다. 두 경기 더 소화한 4위 리버풀과는 승점 4차, 한 경기 더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5차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맨유 하기 나름이다.

EPL에서 대역사를 쓰게 된 것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휘봉을 잡은 21시즌 동안 528승을 거둬들이면서 13번의 우승과 6차례의 준우승을 쌓은 유산이 절대적이다. 영광의 퍼기 시대에서 가장 낮게 떨어진 순위는 3위. 아스날이 우승하던 2002, 2004년 단 두 번뿐이었다. 그가 2013년 27년 간의 맨유 집권을 끝내자마자 시련이 찾아들었다. 한 번도 3위를 넘보지 못했다. 2014년 7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최악의 순위를 기록한 뒤 이듬해 4위까지 올라갔으나 지난 시즌 5위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리고 올 시즌 6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다가 마침내 빅4를 바라보는 단계로 올라섰다. 최소한 4위로 꿈의 무대 초청장을 받아들어야 EPL 역사를 선도하는 슈퍼클럽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맨유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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