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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훈련소 공개, '레밀리터리블'을 기대해도 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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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육군훈련소 홈페이지에 광희의 근황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서 광희는 웃음기 쏙 뺀 얼굴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광희는 지난 1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광희는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군악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사진=육군훈련소 홈페이지]

스타들이 털어놓는 군대 이야기는 종종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라면 대부분이 경험하는 군대 생활이건만 스타 특유의 내음 물씬 묻어나는 스토리는 재치만발 입담과 어우러지며 늘 팬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그래서일까. 군대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지 오래다. 광희의 입대로 상기하게 된 예능 속 군대 이야기로 대표적인 것이 MBC ‘진짜 사나이’다. 지난 2013년 김수로, 류수영, 서경석 등 7~8명의 남자 스타들이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일상과 훈련을 체험하는 것으로 막을 연 ‘진짜 사나이’는 거듭 멤버들을 달리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어디 이뿐일까. 2013년 방송된 tvN ‘푸른거탑’은 육군 부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들을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을 패러디하는 형식으로 선보여 적잖은 마니아 시청자들을 확보했다. 애초에 ‘푸른거탑’은 tvN ‘롤러코스터2’를 통해 선보였던 코너 드라마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은 ‘푸른거탑’은 얼마지나지 않아 독립 편성됐다. 특히 ‘푸른거탑’은 “이런 젠장! 말년에…라니”, “고통이 대뇌의 전두엽까지 전해진다” 등의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군대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1997년까지 방송된 위문공연 형식의 MBC ‘우정의 무대’만이 긴 시간 명맥을 유지했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뒤안길로 사라졌다. 1990년대 초까지 방송된 ‘유머1번지’ 속 ‘동작 그만’이란 코너도 큰 인기를 모았으나 그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는 흐름이 달라졌다. 몇 년 전 영화 ‘레미제라블’ 속 한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 ‘레밀리터리블’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입소문을 탔다. 군인들의 제설작업을 소재로 하여 고된 군생활을 위트있게 녹여냈던 영상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저 딱딱하고 지루한 조직으로만 비쳐졌던 군대가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개그의 장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희의 훈련소 사진을 보며 2년 뒤 그가 털어놓을 군대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팬들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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